"박지성 꿈꾸던 소년, 일본인 됐다" 韓 유망주 국적 변경 완료…5월 4일 공식발표 "JFA 러브콜 결정적" 아시안게임→A대표팀 로드맵 가동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재일교포 2세 유망주 윤성준(19·교토 상가)이 일본으로 국적 변경을 완료했다.
아시아 축구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aaron'은 25일(한국시간) "교토 상가 수비형 미드필더 윤성준이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그의 생일인 5월 4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서류 절차도 모두 완료됐다"고 전했다.
윤성준은 한국인 부부에게서 태어나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2세다.
2007년 오사카 태생으로 키는 170cm로 크지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과감한 전진 패스, 넓은 수비 범위로 교토 상가 유스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아온 3선 유망주다.
올 시즌 고졸 프로 1년차임에도 교토 상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일본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팀이 치른 12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J리그 피치를 누볐다.
경기당 평균 태클 2.8회로 리그 9위, 평균 전진 패스는 22.9회로 3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 레전드 스트라이커로 A매치 18경기 5골을 적립한 가키타니 요이치로(36·은퇴)는 "과거 박지성이 롤모델이라 밝힌 선수인데 요즘 활약이 정말 눈부시다. 10대 고졸 선수가 J리그에서 곧장 주전으로 뛴다는 건 근래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25·마인츠 05)를 떠올리게 하는 볼란치"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4월 잠재성을 인정받아 한국 U-18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으나 부모 조국과의 연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올 초 일본 A대표팀 승선을 궁극적인 목표로 뛰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
일찌감치 일본축구협회(JFA)와도 대화를 나눠 귀화 절차에 속도를 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윤성준의 꿈은 원대하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2 대표팀에 합류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겨냥 중이다. 나아가 최종적으론 A대표팀 선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미 JFA와 접촉을 마친 단계로 윤성준이 일본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면 일본 청소년 대표팀 합류도 현실성을 갖추게 된다. 이는 드문 사례가 아니다. 과거에도 가시와 레이솔과 우라와 레즈(이상 일본), 사우샘프턴(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리 타다나리(한국명 이충성)가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일본 국적을 취득한 선례가 있다"며 윤성준이 이충성과 같은 커리어를 밟게 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양국 축구계를 뒤흔든 결정 배경에는 JFA의 적극적인 설득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풋볼 트라이브'는 "윤성준 국적 변경에는 JFA의 능동적인 러브콜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사노와 엔도 와타루(리버풀), 후지타 조엘 치마(장크트파울리),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등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중용하는 3선 미드필더 계보에 윤성준을 '제2의 엔도'로 추가하려는 청사진을 JFA가 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JFA는 교토 구단을 통해 윤성준에게 귀화 의사를 타진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귀화 결단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귀띔했다.
이어 "윤성준이 지난해 한국 U-18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언어와 플레이스타일 간 괴리로 인해 위화감을 느낀 것도 국적 변경에 크게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는 9월 자국에서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소집될 확률이 높다. aaron은 "현재 JFA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해 윤성준을 U-21 대표팀에 소집할 계획"이라며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오이와호에 주조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