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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가지 말랬잖아" ML 선배 경고 들었어야 했나? 3할 타율 김혜성, 또 강등 위기...3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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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다저스 가지 말라고 했잖아."

메이저리그(MLB) 선배의 경고가 현실이 되는 걸까. 3할 타율로 분전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마이너리그 강등 기로에 섰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둘러싼 냉정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3일(한국시간)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상황을 짚으며, "베츠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 김혜성은 다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6일 베츠의 부상 공백 속에 빅리그에 콜업됐다. 24일 기준 15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OPS 0.886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0.375, OPS 0.882로 상승세도 뚜렷하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베츠 복귀 이후 로스터 정리에 주목하고 있다. 김혜성과 알렉스 프릴랜드 중 한 명은 트리플A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현재 시점에서 남은 시즌 로스터를 구성한다면 김혜성이 더 적합할 수 있다"면서도 "프릴랜드 잔류시키는 것 역시 일정 부분 합리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트시즌 기준이라면 김혜성이 더 어울릴 수 있지만, 동시에 꾸준한 타석 기회를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이 더 낫다는 시각도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다저스웨이'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베츠가 타격 재활을 시작했고, 내야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 또는 토미 에드먼 중 한 명이라도 복귀 준비를 마치면 즉각적인 로스터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에드먼의 상태까지 확정될 경우 김혜성뿐 아니라 프릴랜드, 산티아고 에스피날까지 모두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낯설지 않다. 그는 빅리그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타격 폼 수정과 미국 생활 적응 등을 이유로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해 5월이 돼서야 콜업됐다.

올해 역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 OPS 0.967로 맹활약했지만, 높은 삼진율과 스윙 교정 과제, 그리고 구단 탑 유망주 프릴랜드에게 밀리며 또다시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메이저리그 선배 강정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혜성의 '다저스행'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혜성아, 내가 거기 가지 말랬잖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빅마켓에 가면 좋은 성적을 내도 출전 기회가 적어진다. 좋은 팀에 들어가서 1, 2년 뛰고 오는 게 아니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 3~4년 뒤에 더 좋은 대우를 받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며 "본인의 생각이지만, 이런 부분이 아쉽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더 나은 성적을 냈음에도 프릴랜드에게 밀린 상황을 두고 "프릴랜드는 다저스가 마이너 시절부터 키워왔던 선수다. 근데 혜성이는 한국에서 와서 OPS가 7할 될까 말까 한 선수다. 과연 포텐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까"라고 반문했다.






결과적으로 김혜성은 2년 내내 마이너리그 강등 기로에 서게 됐다. 남은 것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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