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8억원 날릴 위기…‘2년에 2승’ 엄상백 부상 복귀해도 부활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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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로 78억원에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엄상백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면서 한화의 과감한 투자가 실패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복귀해도 활약이 불투명해 역대 최악의 FA 계약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23일 “엄상백은 지난달 31일 오른쪽 주관절 통증이 발생해 재활군에 합류했고, 병원 검진 결과 내측측부인대 파열과 관절 내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에 엄상백은 오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재활 기간 등 관련 내용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팔꿈치 인대 재건술은 보통 1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복귀 후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내년 시즌 중후반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엄상백은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FA로 4년 78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엄상백에게 빠르게 접근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기대와 달리 깊은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내내 선발로 기회를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후반기에 결국 선발 자리를 내줬다. 28경기에 나서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엄상백은 이번 시즌은 딱 1경기에만 나가고 시즌을 접었다. 지난달 31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1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1군에서 사라졌다.
4년 계약 중 절반이 실패했고 내년도 복귀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면 사실상 엄상백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은 2028년이다. 프로 통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게 딱 2시즌이고 규정 이닝을 소화한 것도 1시즌뿐인 만큼 부상 후 돌아와도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8억원을 주고 이 정도 활약만 펼치는 것은 구단으로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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