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 앞두고 84구에 교체라니…염경엽 감독 "전혀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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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전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라클란 웰스가 완봉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유를 밝혔다.
웰스는 지난 22일 한화를 상대로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압권의 투구였다. 웰스는 1회 이원석-요나단 페라자-문현빈 순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더니, 2회에도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이 흐름을 4회초 1사까지 이어가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웰스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했으나,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채은성과 대결 중 견제사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르 만들어냈다. 이후 다시 웰스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84구 만으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완봉승까지는 단 1이닝만 남은 상황. 그런데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웰스가 아닌 유영찬의 투입이었다.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웰스는 완봉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그렇다면 염경엽 감독은 왜 웰스를 교체했을까. 사령탑은 23일 경기에 앞서 "감독과 단장 등 10년을 하면서, 내가 만든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2023년부터는 매뉴얼 80%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머리에 두고, 매주 월요일에 써 놓는다.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 문을 열었다.
"어제 웰스에게 걸린 것은 다음주 2회 등판을 해야 되기 때문에 무리를 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게 첫 번째 조건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전력분석과 스카우트 팀에게 들은 것은 웰스가 80구 이후에 실점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완을 하셔야 합니다'라고 하더라. 때문에 웰스와 (박)동원이에게도 '80구 이후에는 볼 배합을 바꿔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웰스를 내보내도 됐다. 흐름상 80%의 확률도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유)영찬이가 나갔을 때 막을 확률을 95% 이상이었다. 특히 영찬이는 과부하가 하나도 안 걸린 상황이었다. 그래서 경기를 가장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항상 최악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한 가지 예를 들었다. 그는 "만약 9회초에 2사 만루가 됐다면, 웰스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나. 완봉 때문에 올린 것이 아닌가. 그러면 2사 만루에서도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서 안타를 맞고, 영찬이를 투입해서 안타를 맞으면 결국 동점이다. 그러면 누가 책임을 지나. 한 타자를 상대하는 것을 보고 판단할 거라면 올리지를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경엽 감독은 "한 경기를 잘못해서 시즌을 망치는 경기를 많이 봤다. 그리고 내가 코치로 경험을 한 적도 있다. 감독 입장에선 웰스만 생각할 순 없었다. 때문에 교체 선택이 전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22일) 웰스가 긴 이닝을 끌어주면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23일 경기는 불펜 데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이정용은 2이닝 40구를 생각 중. 그리고 함덕주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사령탑은 "(이)정용이와 (함)덕주가 던지고 어느 정도 승부가 되면 승리조를 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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