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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보다 더 무기력하다…최하위 추락 롯데, 분위기 바꿀 ‘미친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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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보다 더 무기력하다…최하위 추락 롯데, 분위기 바꿀 ‘미친 선수’가 없다




롯데의 순위가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롯데는 같은 날 NC에 3-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키움에 9위 자리를 내줬다. 2024년 4월10일 이후 처음으로 꼴찌가 됐다.

시범경기에서는 1위를 달리고 개막 2연전에서 우승후보인 삼성을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던 롯데는 이내 7연패에 빠지더니 최근 다시 5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는 가장 아래로 처졌다. 비시즌 동안 이렇다할 외부 영입도 없었고 스프링캠프 동안 선수단의 도박장 출입 등으로 전력 누수가 생기는 등 우여곡절이 많아 하위권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 진출에 치명타를 입었다. 전반기 3위를 달리다가 8월 들어 12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고 이 여파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8월7일 사직 KIA전부터 8월23일 NC전까지 이어진 12연패 기간 동안 롯데는 팀 타율 0.216으로 최하위였고 팀 평균자책은 4.87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무르는 성적을 냈다.

이번 5연패 기간도 마찬가지다. 투타가 모두 부진에 빠졌다. 5경기 동안 팀 타율은 0.223로 8위, 팀 평균자책은 6.75로 최하위다. 부진한 타선과, 마운드가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처져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선수들의 실수가 잦고, 타격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지난 21일 열린 사직 두산전에서는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손호영이 3회 박지훈의 평범한 우익수 앞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3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의 타석 때에는 투수 나균안 옆으로 흐르는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야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6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는데에만 그치며 2-6으로 패했다.

다음날에는 2회 2사 만루에서 두산 정수빈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전준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7회에는 김원중이 카메론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에 던졌으나 2루수 한태양의 글러브를 빗겨갔고 이어 박준순 타석 때에는 폭투까지 저질렀다.

이날도 타선에서는 6회 1사 1·3루에서 손호영의 병살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고 8회에는 무사 1·2루의 찬스를 날렸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겨울 마무리 캠프부터 훈련량을 높여 강도 높은 캠프를 진행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외부 영입을 하지않은 대신,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연패가 길어지고 팀 분위기가 얼어붙자 기본기를 잃은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팀인 롯데는 한번 분위기가 처지기 시작하면 좀처럼 반등을 하기가 어렵다. 최고참인 주장 전준우가 홀로 이 분위기를 이끌어가기에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띄울 ‘미친 선수’가 있어야한다. 롯데 윤동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연패 상황을 떠올리며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이 들만큼 그 분위기에 압도됐다”며 “이제 그런 상황이 오게 된다면 누군가가 나와서 미친 것처럼 소리지르고 해야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하지만 윤동희 조차도 부진에 빠져서 현재 2군에 가 있는 상태다. 선수단을 깨울 만한 해결사가 없다는게 롯데의 가장 큰 문제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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