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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구단들 후회하고 있다"…日 503억 슬러거 9홈런→ML 2위, 이렇게 잘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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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인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 이에 각 구단들이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5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56경기에서 무려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892경기에서 246홈런 타율 0.270 OPS 0.951의 성적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에서 워낙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무라카미를 향한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된 이후 무라카미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구단들이 무라카미의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은 까닭이다. 이들이 무라카미를 탐내지 않은 이유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무라카미가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패스트볼에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주전 3루수를 맡기에는 수비력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무라카미를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데, 분석대로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치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무라카미에게 승부를 걸어본 팀이 있었다. 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는 2년 총액 3400만 달러(약 503억원)의 계약을 통해 무라카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결코 싼 몸값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금액은 아니었다. 게다가 화이트삭스 입장에선 무라카미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는 만큼 복권을 긁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무라카미가 개막한지 약 한 달 만에 벌써 평가를 바꿔나가는 중이다. 무라카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후 무라카미는 정교함 측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22일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23경기에서 18안타 9홈런 17타점 타율 0.234 OPS 0.978을 기록 중이다.

특히 무라카미는 오타니 쇼헤이도 하지 못한 데뷔 23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한 일본인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기간 9홈런과 20볼넷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현재 무라카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USA 투데이'가 타 구단 반응을 전했다. 무라카미에게 관심은 있었으나, 영입전에는 뛰어들지 않았거나, 화이트삭스와 경쟁에서 밀려난 구단들이 모두 후회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는 "무라카미에게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의 적응은 결국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며 "화이트삭스는 2년 3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렵한 계약으로 무라카미를 사실상 가로챘다. 영입을 포기했던 구단들은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레 로블로 감독은 "무라카미는 많은 팀이 영입 후보로 올려놨던 선수였다. 특별한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고, 계속 주목해 왔다. 앞으로 매우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반면 윌 베나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그는 "무라카미는 어떤 투구에도 매우 철저하게 준비가 돼 있다"며 타구단의 평가가 잘못됐음을 짚으며 "타이밍도 잘 맞고 공도 잘 보고 있다. 우리는 그의 뛰어난 선구안을 직접 보고 있다. 날이 갈수록 리그에 점점 더 잘 적응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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