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와 함께...노시환이 돌아왔다! 김경문 감독 "제 컨디션 찾을 것...믿어야 한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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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잠실]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리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이날 1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
노시환의 1군 등록은 13일로부터 열흘 지난 23일이 돼야 가능하지만, 이날부터 일찌감치 1군에 합류해서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김경문 감독은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시환은 예정대로 목요일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면서 "1군에 올라온 날 바로 경기에 뛰기보다는, 이틀 전에 미리 와서 동료들과 연습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게 하려고 불렀다. 3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한화에 입단해 첫 시즌부터 바로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에도 144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타율 0.260에 32홈런, 101타점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간판 타자다.
데뷔 때부터 오직 한화에서만 활약한 노시환의 가치를 인정한 구단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 동안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비FA 다년계약을 안겼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
하지만 넘치는 의욕과 큰 기대가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을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시작된 타격 침체가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이어졌고, 좀처럼 노시환다운 호쾌한 타격을 보기 힘들었다. 1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타율은 0.145(55타수 8안타)까지 곤두박질쳤고 타점은 단 3개에 그쳤다. 5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삼진을 21차례나 당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타순은 4번에서 6번으로 밀려났고, 찬스에서 희생번트 지시가 나오는 굴욕을 경험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하며 공수 양면에서 흔들리는 모습 나오기도 했다. 결국 한화는 13일자로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와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노시환은 바로 경기에 출전하기보다는 심리적인 안정과 회복에 시간을 쏟았다. 이후 18일 울산 웨일즈전부터 실전 출전을 시작, 20일까지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한 노시환은 19일 경기 5타수 1안타 1타점, 20일 5타수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삼진도 5개 기록하는 등 숫자상으로는 완벽하게 제 모습을 되찾았다고 하기엔 애매한 것도 사실. 이에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화는 10일을 채우자마자 바로 다시 1군에 부르는 쪽을 택했다. 초반 부진에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일 한화 2군의 수도권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여기에도 내보내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노시환은 가벼운 티배팅으로 시작해 타격훈련 마지막 조 소속으로 배팅 케이지에서 그라운드 타격 훈련까지 모두 소화했다. 타격 훈련을 할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지만, 중간 대기 시간에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크게 웃기도 하는 등 원래 노시환의 모습 그대로였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주눅이 들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돌아온 노시환이 바로 4번타자로 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노시환 말소 전까지 3연패였던 한화는 노시환이 내려간 뒤에도 3연패를 더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주말 롯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노시환 대신 기용한 김태연, 이도윤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승세 흐름을 타는 와중에 노시환의 복귀가 어떤 영향으로 돌아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긴 연패에서 벗어난 김 감독은 "연패가 오면 감독이나 선수들이 아무리 웃는다고 해도 그게 웃는 게 아니다"라며 "다행히 부산에서 연패를 끊고 서울로 올라왔다. 경기에 지더라도 내용이 있는 경기를 해야 하고, 투수 쪽에서 좋은 모습이 나와야 한다.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요나단 페라자(우)-문현빈(좌)-강백호(지)-채은성(1)-이도윤(2)-김태연(3)-최재훈(포)-심우준(유)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로는 문동주가 등판해 LG 좌완 송승기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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