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역대급 전설 브록 레스너, 어느새 49세→결국 뜨거운 눈물... 아름다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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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42 둘째 날 경기에서 NXT에서 승격한 신예 오바 페미와 헤비급 매치에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이날 레스너는 신예의 예상치 못한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실감하며 단 4분 42초 만에 패배했다.
경기 초반 레스너와 페미는 힘 싸움을 벌였다. 전직 UFC 헤비급 챔피언인 레스너는 세 차례나 크로스라인을 시도했음에도 페미를 쓰러뜨리지 못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오히려 페미가 레스너를 링 밖으로 내던지며 기세를 잡았다. 레스너는 링 밖에서 반격에 성공한 뒤 링 안에서 피니시 기술인 F5를 작렬시켰으나, 페미는 곧바로 회복해 초크슬램에 이은 자신의 피니시 기술 '폴 프롬 그레이스'를 꽂아 넣으며 레스너를 잠재웠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스너는 이 경기 패배 후 은퇴를 암시했다. 평소의 강력한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링 위에서 자신의 장갑을 벗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경기 현장에는 2002년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오랜 매니저 폴 헤이먼이 링에 들어와 레스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헤이먼이 레스너의 팔을 번쩍 들어 올리자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폭스 뉴스'는 "레스너가 관중들을 향해 경례를 하고 링 사이드에 있는 일부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고마움을 전하며 작별을 고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레스너는 이번 은퇴로 10회 WWE 챔피언, 전 UFC 헤비급 챔피언, NCAA 디비전 1 챔피언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긴 채 링을 떠나게 됐다. 2002년 데뷔 첫해 킹 오브 더 링 우승을 시작으로 4개월 만에 더 락을 꺾고 언디스퓨티드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두 차례의 로열 럼블 우승과 2019년 머니 인 더 탱크 우승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현지 매체들은 레스너의 은퇴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번 레슬매니아 현장에서 이토록 구체적이고 감정적인 은퇴 장면이 연출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아직 WWE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레스너가 WWE를 떠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레스너는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이는 사실상의 고별무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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