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하겠다" 日 축구, 또 미친 선택 공식발표…"스파링 파트너 동행 → U-19 대표 전원 북중미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의 상승세는 확실히 예사롭지 않다. 지금 당장의 성과에만 집중할 법도 한데, 시선은 이미 다음 세대까지 향해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대국 킬러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더니 올해 3월에는 축구의 상징인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잡아내는 저력까지 과시했다.
이 성과를 단순한 이변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일본은 최근 단기간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 7개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흐름만 놓고 보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도전하는 팀이라기보다 이미 검증을 마친 강팀에 가깝다.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비교적 자신 있게 언급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일본을 라이벌로 두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부러운 대목도 분명히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미래 월드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독특한 시스템을 다시 꺼내 들기로 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을 성인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동행시키는 방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함께 데려가 훈련 파트너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검증된 과거의 경험이 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는데, 당시에도 유망주들을 대거 동행시켜 실전에 가까운 청백전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과정이 주전급 외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자체 평가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당시 스파링 파트너로 참여했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이 시스템이 훈련 보조를 넘어 미래 자산을 키우는 장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야마구치 사토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6월 초 멕시코 몬테레이 캠프부터 성인 대표팀과 동행한다. 26명의 최종 엔트리 가운데 주전급 선수들의 회복 훈련 시간에 맞춰 연령별 선수들이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 역할이다.
또 현지 클럽과의 연습 경기를 별도로 섭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일본 특유의 조직적인 전술을 A대표팀부터 연령별까지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크다.
한국 축구 역시 일본처럼 대규모 자원을 동행시키지는 않았지만,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예비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베식타스)가 현재 대표팀 주전 원톱 후보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다만 우리는 일부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하는 방식이라면 일본은 U-19 대표팀 전체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계산은 분명하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당장의 성적과 유망주들의 조기 경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재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까지 치밀하게 설계하고 있는 일본 축구의 시선은 이미 북중미 이후를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