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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경고 곧바로 현실 됐다"...손흥민 풀타임에도 와르르, LAFC 산 호세에 1-4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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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경고는 허언이 아니었다. 흐름은 좋았지만 구조는 불안했고, 결국 한 경기 만에 균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천수가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의 축구를 두고 “상당히 위험한 축구”라고 짚은 직후, LAFC가 홈에서 무너졌다. 

LAFC는 2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컨퍼런스 8라운드에서 산 호세 어스퀘이크스에 1-4로 완패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무패와 무실점이라는 외형적 지표가 있었지만, 이날 패배는 그 숫자가 얼마나 위태로운 토대 위에 세워져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경기 전 이천수의 진단이 있었다. 그는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해 “초보 사령탑 습성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무패 무실점인데 상당히 위험한 축구다. 지금 같은 흐름이 절대 끝까지 이어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언제든지 수비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수비가 흔들릴 때 공격이 안 터지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는 놀랍도록 빠르게 현실이 됐다.






이날 LAFC는 위고 요리스를 골문에 세우고 세구라-포르테우스-타파리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초니에르와 델가도, 전방에는 부앙가와 틸먼, 마르티네스, 그리고 손흥민이 배치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초반 산 호세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지만, 손흥민이 전반 18분과 26분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한 차례는 골문 위로 떴고, 다른 한 차례는 상대 골키퍼 다니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버틴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연속 슈팅을 날리며 다시 한 번 산 호세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직후 판이 뒤집혔다. 후반 8분 부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LAFC는 불과 3분 뒤 베르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3분에는 주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포르테우스 몸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0-3이 됐다.

바로 이 지점이 이천수의 분석과 맞물렸다. 수비가 한번 흔들리자 전체 조직이 동반 붕괴했고, 공격은 아무리 손흥민이 슈팅을 만들어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15분 대거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LAFC는 산 호세의 압박과 전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계속 끌려갔다.






후반 30분 로버츠의 자책골로 1점을 만회하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35분, 다시 부다가 쐐기골을 꽂으며 경기는 완전히 끝났다. 1-4. 홈 팬들 앞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참패였다.

결국 이날 패배는 단순한 1경기 결과가 아니다. 무패와 무실점이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던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난 경기였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슈팅으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팀 전체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개인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도 뼈아픈 시험대가 놓이게 됐다. 이천수의 경고는 과장이 아니었다. LAFC는 지금, 진짜 축구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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