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산-KIA 팬은 이 선수 보는 낙에 산다...포텐셜 터진 ‘에너자이저’ 김민석-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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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정말 절실하게 야구 한다. 우사인 볼트처럼 1루로 질주하고 여차하면 2루까지 넘본다. 온몸을 던져 외야 타구를 잡아낸다. 방망이에도 힘이 부쩍 붙었다. 하루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 넘치는 에너지로 동료들을 깨우는 선수. 팬이라면 누구나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두산 김민석(22)과 KIA 박재현(20) 얘기다.
시즌 초반 제대로 포텐셜이 터졌다.

두산 좌익수 김민석은 명실상부한 ‘잠실 아이돌’로 거듭날 기세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허슬두’의 새로운 얼굴로 뜬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서 첫출발을 했다. 데뷔 첫해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100안타를 찍으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4년 타율 0.211로 곤두박질쳤다. 그해 11월 추재현(현 키움) 최우인과 함께 두산으로 왔고, 반대급부로 두산 정철원 전민재는 롯데로 갔다. 2022시즌 신인왕 출신 정철원과 2023시즌 1라운더 출신 김민석이 충격적인 3 대 2 트레이드의 중심이었다.
이적 첫해인 2025시즌 95경기에 나와 타율 0.228에 그치며 큰 실망을 안겼다. 정철원 전민재가 롯데에서 각각 필승조, 주전 유격수를 꿰찬 것과 비교됐다. 두산이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 평가가 섣불렀던 걸까.
김민석이 데뷔 4년 만에 유망주 알을 깨고 나올 조짐을 보인다. 15경기 타율 0.370(46타수 17안타) OPS 1.042, 10타점으로 타격 지표가 예사롭지 않다. 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1개로 장타율이 0.587에 이른다. 통산 장타율 0.335에 견줘 일취월장이다. 득점권 타율 0.636(11타수 7안타)로 기회만 오면 한 방씩 해준다. 이런 맹활약으로 시즌 초반 외야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무엇보다 김민석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은 두산 팬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희미해져가던 두산 허슬두 정신을 다시 깨웠다.
“원래 타격 재능은 있었는데 야구를 정말 간절하게 한다.”
두산 김원형 감독의 칭찬만큼 요즘 김민석을 잘 표현하는 말도 없다.

두산에 김민석이 있다면 KIA엔 2년 차 외야수 박재현이 있다.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팍팍 불어넣는다. 루키 시즌 타격 굴욕을 씻고 별명 ‘교동이’(산리오 캐릭터 한교동)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박재현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로 깜짝 활약하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정규시즌에서는 58경기 타율 0.081(62타수 5안타)에 그쳤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은 정반대 행보를 보인다. 시범경기 타율 0.158(12경기 19타수 3안타)로 변변치 않았으나 정규시즌에는 확 달라졌다. 17경기 타율 0.295(44타수 13안타)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비시즌 체중을 4~5㎏ 늘리며 독하게 훈련한 효과를 보고 있다.
육상선수 못지않은 1루 전력 질주와 주력을 살린 과감한 수비는 그의 열정을 말해준다. 1루로 뛰는 속도만 따지면 ‘슈퍼스타’ 김도영도 울고 갈 정도다.

희생번트를 성공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순수함을 지녔다. KIA 선수들 가운데 드물게 활달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팀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선수도 필요하다.”
KIA 이범호 감독의 기대처럼 쑥쑥 커가는 스무 살 박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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