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우승 도전, KBS 지상파로 볼 수 있다! JTBC·KBS, 월드컵 공동중계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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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JTBC와 KBS가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지상파 중계방송으로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볼 수 있게 됐다.
JTBC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중계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과 벌여온 중계권 재판매 협상에서 KBS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은 종합편성채널(JTBC)과 공영방송(KBS)을 통해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지루한 줄다리기, 마침내 결론
이번 합의는 오랜 진통 끝에 나왔다. JTBC는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2026년·2030년) 단독 중계권도 확보했다. 올해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지상파와의 협상 결렬로 JTBC 단독 중계로 끝났다. 당시 지상파만 시청 가능한 직접 수신 가구의 시청권이 침해됐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이후 JTBC는 월드컵만큼은 공동중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협상 과정은 험난했다. JTBC의 제안 금액은 350억원에서 304억원, 250억원, 14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내려갔다. 3월 30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 KBS 박장범 사장, MBC 안형준 사장, SBS 방문신 사장, JTBC 전진배 사장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4월 13일 JTBC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 중계권 재판매 금액으로 각 140억원을 제시하며 "마지막 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JTBC 관계자는 "지상파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중앙그룹이 지는 부담이 상당히 크지만 개막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단독 중계에 대한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업계에서는 JTBC의 최종 제안에 가장 수용적인 곳이 KBS라는 관측이 이어졌고, 결국 공영방송인 KBS가 먼저 합의에 응했다. JTBC는 MBC, SBS에도 KBS와 동일한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전달한 상태다. 두 방송사가 추가로 합의하면 중계 채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KBS와의 합의로 직접 수신 가구의 시청권 침해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 JTBC는 중계권료의 절반을 단독 부담하는 구조를 수용했다. 애초 중계권 구매에 1억 2500만 달러(약 1870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힌 중앙그룹 입장에서는 상당한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다.
MBC는 120억원, SBS는 100억원 수준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합의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중계 채널 구성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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