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그리고…" 부천 카즈가 밝힌 '외국어 습득' 비결은?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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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부천] 김진혁 기자= 부천FC1995 미드필더 카즈는 외국어 능력자다. 일본인 카즈는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이날 인터뷰는 포르투갈어로 진행했다. 카즈의 외국어 능력 비결은 무엇일까.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를 치른 부천FC1995가 인천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2승 4무 2패로 승점 10점(5위)을 확보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9,314명이었다.
이날 카즈는 부천의 중원 싸움을 진두지휘했다. 김상준과 호흡한 카즈는 더운 날씨에도 성실히 중앙선을 넘나들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전 부천이 중원 숫자에서 밀리며 카즈는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했지만, 후반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자 카즈의 강점이 십분 발휘되기 시작했다. 태클까지 불사하며 인천 전개를 방해한 카즈는 후방에서 시원한 측면 전환 패스까지 선보였다. 팀의 추격전을 이끈 카즈는 후반 34분 성신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카즈는 "전반전 저희 팀한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공격 시에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 수비가 굉장히 잘 정비돼 있었다. 수비를 할 때는 상대방이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공격했기 때문에 전반전은 굉장히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서 감독님께서 조금의 전술적인 변화를 요구하셨다. 그리고 선수들이 그 전술 변화를 잘 이행했다. 후반전에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후반전 전술 변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하자 "전반 같은 경우는 일주일 동안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포메이션 상의 운영을 보여줬다면 후반전에는 더 간결한 플레이를 감독님께서 요구하셨다. 기본적으로 50 대 50 경합에서 지지 않을 것을 강하게 요구하셨다. 그런 게 좀 잘 이루어졌던 것 같고 수비가 어느 정도 전반보다 많이 정리가 됐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도 많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본인 활약에 대한 평가로는 "전반전에는 홈경기 다 보니까 공을 더 많이 받는다거나 아니면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많이 해야 했는데 아쉬웠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몸도 조금 풀리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을 받는 횟수라든지 반대 전환 패스의 퀄리티가 많이 살아났다"라고 밝혔다.
카즈는 한국 생활 4년 차다. 지금까지 거쳐왔던 소속팀들 중 가장 오랜 시간 머물고 있다. 2023년 부천 합류해 K리그2 경쟁을 이끌었고 지난해 승격의 성과까지 함께했다. 4년 만에 한국 최정상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누구나 다 알다시피 2부 때보다는 상대 선수도 그렇고 경기 퀄리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저희도 어쨌든 이제 1부 리그의 선수들이고 그만큼 발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다 같이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며 첫 K리그1 도전을 펼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가장 궁극적으로 생각을 하는 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플레이다. 예를 들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전환 패스를 많이 시도한다든지 더 넓은 시야를 보려고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차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자신만의 경쟁 전략도 밝혔다.

카즈는 외국어 능력자이기도 하다. 일본 출신이지만, 독특하게 일본 프로무대에서 뛴 경험이 없다. 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했고 몬테네그로, 핀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불가리아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다. 숱한 해외 경험 덕분인지 카즈는 5개 국어 능력자다.
잘하는 순서로 나열해 달라고 부탁하자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라고 답했는데 당황한 듯 다시 일본어를 맨 위로 올리기도 했다. 외국어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선 "어렸을 때 일본에서 학교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근데 언어를 배울 때만큼은 조금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타고난 언어적 재능이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문득 '외국어를 쉽고 빠르게 배우려면 그 나라 이성과 교제하면 된다'라는 말도 생각났다. 관련해 카즈는 "외국에 있을 때 그 나라에 있는 다른 일본 사람들이 말씀하시기로는 그쪽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사귀는 것이 언어를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긴 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근데 전 없었다"라며 크게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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