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멍청한 짓" 이정후 팀 승리 안긴 황당 본헤드 플레이…'산책 주루→끝내기 무산'에 팬들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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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극적인 승리를 거둔 원인은 바로 '본헤드 플레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이기고 시즌 9승(12패)째를 올렸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에이드리언 하우저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타선의 분전으로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7회에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후 10회와 11회에 두 팀이 모두 승부치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펼쳐졌고, 12회에 샌프란시스코가 득점하며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은 장면은 10회 말에 나왔다. 워커가 고의4구와 내야 안타로 워싱턴에게 무사 만루 기회를 헌납했다. 하지만 데일런 라일과 나심 누녜스가 모두 섣부른 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2아웃이 됐다.
이어 조르빗 비바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1루 주자 제이콥 영의 발이 정말 빨랐음에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직접 2루를 밟으려다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그대로 3루 주자가 득점해 경기가 워싱턴의 승리로 끝날 상황. 그런데 아다메스가 재빨리 1루로 송구했고, 비바스가 1루에서 여유롭게 아웃됐다. 3아웃이 되며 3루 주자의 득점이 무효가 됐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리플레이 확인 결과, 비바스는 유격수 아다메스가 2루를 밟으러 가는 걸 보고 중간부터 전력 질주를 하지 않고 천천히 뛰는, 소위 '산책 주루'를 했다. 덕분에 2루에서 세이프가 되고도 아다메스가 바로 1루로 던져서 비바스를 아웃 처리할 수 있었다.
사실 비바스는 발이 느린 축에 드는 선수다. 하지만 1루로의 스타트가 빠른 좌타자라는 이점도 있고, 아다메스가 2루를 밟으려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썼기에 전력으로 뛰었다면 1루에서 충분히 세이프 판정을 받을 만도 했다.
결국 비바스의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로 워싱턴은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12회에 맷 채프먼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승리를 헌납한 실수가 된 셈이다.


이날 워싱턴은 야수진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사가 빠진 듯한 플레이를 연발했다. 비바스는 앞서 3회 초에도 수비에서 실책을 범한 바 있다. 같은 이닝에는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좌익수 라일이 공을 더듬어 1루 주자의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3회 말에는 1사 3루에서 3루 주자 라일이 포수 견제사로 아웃당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9회 말 브래디 하우스의 동점 적시타 때는 1루 주자 커티스 미드가 3루에 서서 들어가려다가 아웃당하며 공격을 이어갈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먹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바스의 황당한 '산책 주루'가 방점을 찍으며 끝내 워싱턴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에 팬들은 "역대급으로 멍청한 짓", "1루로 전력 질주하지 않다니 토가 나온다" 등 비바스를 성토하고 있다.
MLB 2년 차 내야수인 비바스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42타수 13안타) 출루율 0.423 OPS 0.780의 준수한 타격 성과를 내고 있었다. 3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팀 내 타율과 출루율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치명적인 실수로 빛이 바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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