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3일 만에 벌써 '결승타 2번'이라니! 안우진 156km 강속구 강타→4연승 이끈 2루타…"기분에 휘둘리지 않아 좋은 결과"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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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중인 KT 위즈.
1군의 부름을 받은 후 3일 만에 벌써 2번의 결승타를 기록한 장준원 같은 선수가 있어 부상병의 공백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장준원은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3루수 허경민이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경민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는데, 같은 이닝에서 대주자 김상수로 교체됐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이 나왔다.

허경민의 공백은 1군에 있던 오윤석이나 류현인 등이 메울 수 있지만, 어쨌든 2군에서 선수 수급이 필요했다. 이에 KT는 장준원을 콜업했다.
장준원은 빠르게 경기에 나섰다. 콜업 당일인 16일, 먼저 3루수로 나섰던 류현인이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치면서 3회말 장준원이 대수비로 나왔다.
그리고 3-3으로 맞서던 9회, NC 마무리 류진욱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날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장준원은 영웅이 됐다"고 말할 정도였다.

덕분에 장준원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다음 타자 이강민의 희생플라이를 도왔다. 이후 6회에는 안타까지 신고했다.
다음날에도 장준원의 방망이가 빛을 발했다. 18일 경기에서 그는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KT는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했다. 비록 2이닝만 투구하기로 돼있었지만, 지난 등판에서 160km/h까지 찍었기에 만만히 볼 수는 없었다.
KT는 1회 김상수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장성우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그래도 KT는 2회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가 볼넷으로 나갔다. 배정대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 주자 힐리어드만 아웃되면서 KT는 1사 1루 상황을 이어갔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장준원이 안우진의 초구 156km/h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향했고, 중견수 이주형이 잡기 위해 펜스 앞까지 달려가 점프했으나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장준원은 선취 타점을 올렸다.
KT는 4회 최원준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던 선발 케일럽 보쉴리가 6회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 김현수가 7회 적시타를 터트려 4-2로 승리했다. 장준원의 타점은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장준원은 "결승타를 쳤지만 개의치 않으려 한다. 올 시즌 마음을 내려놓고 타석에 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기분에 휘둘리지 않게 마음가짐에 신경썼고, 덕분에 좋은 결과들도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장준원은 "내 역할은 작전을 수행하고 한 점이라도 더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마인드 컨트롤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무던하게 매 경기 열심히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경남고 졸업 후 2014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장준원은 어느덧 프로 13년 차 선수다. 2022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으나, 그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로도 장준원은 기회를 받았으나 기대만큼 활약은 없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 그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73경기. 154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07,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출발부터 기분 좋게 나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양정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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