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도 다 거쳤던 길...송성문,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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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방법은 오직 하나,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재활경기를 마친 송성문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킴과 동시에 바로 트리플A 엘 파소로 내려보냈다.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을 때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송성문은 이제 메이저리그 재활 선수가 아닌 마이너리그 선수다.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도 다 거쳤던 길...송성문,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MK초점]](/data/sportsteam/image_1776556830207_1321756.jpg)
특히 유격수 수비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20일 재활 기간의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라운드록(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와 경기에서는 좌익수 위치까지 달려가 타구를 잡아내는 미친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타격에서 아쉬운 면이 있었으나, 내야 백업으로는 준수한 모습 보여줬다. 그러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지금 우리 로스터 구성이 마음에 든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주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로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상태”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도 다 거쳤던 길...송성문,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MK초점]](/data/sportsteam/image_1776556830223_21671966.jpg)
그런 상황에서도 파드리스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송성문을 트리플A에 남겨놓는 선택을 했다. 송성문의 재활 경기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타티스를 2루로 돌렸다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보면 송성문에게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 해석할 수도 있다.
송성문의 콜업이 좌절되면서 이를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송성문의 히어로즈 선배이자 전직 빅리거 강정호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당시 그는 “굳이 그렇게 힘들게 경쟁해야 하는 구단보다는 조금 더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이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송성문의 샌디에이고행을 우려했다.
그의 말대로 샌디에이고는 내야에 빈자리가 없었고, 지금도 없다.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일단 지금은 그렇다.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도 다 거쳤던 길...송성문,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MK초점]](/data/sportsteam/image_1776556830255_23333715.jpg)
2010년대 이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 중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선수는 류현진(다저스) 박병호(미네소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정도밖에 없었다.
그 발언을 한 강정호 본인도 처음 빅리그에서는 힘겨운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합류했을 당시 내야에는 닐 워커, 조디 머서, 조시 해리슨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정호는 이들과 선의의 경쟁 끝에 결국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도 처음에는 자리가 없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이 내야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김하성도 스스로를 증명하며 주전 자리까지 올랐다. 여기에 타티스의 부상과 약물 적발 징계라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도 다 거쳤던 길...송성문,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MK초점]](/data/sportsteam/image_1776556830269_21184793.jpg)
송성문이 지금까지 걷는 길은 빅리그에서 백업 역할로 시작해 성장한 강정호, 김하성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기회를 통해 성장한 김혜성 쪽에 가깝다.
어느 길로 가든 어렵고 험하기는 마찬가지고 그만큼 결실도 달콤한 곳이 메이저리그다. 앞선 선수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의 실력과 외부의 운이 모두 따라줘야 성공할 수 있는 잔인한 무대다.
송성문이 이 무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 볼 일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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