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비보' 통산 2529안타 전설, 별세…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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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영웅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개럿 앤더슨이 향년 53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비보를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TMZ 스포츠에 따르면 앤더슨은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 상황을 겪었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는 성명을 통해 “앤더슨은 15시즌 동안 우리 조직의 중심이었고, 외야와 클럽하우스에서의 묵묵한 존재감으로 팀을 성공의 시대로 이끌었다”며 “특히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의 존재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프로정신과 품격, 충성심은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에인절스는 이날부터 남은 시즌 동안 추모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 전 묵념과 헌정 영상을 통해 구단의 전설을 기릴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앤더슨은 1990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뒤 1994년 빅리그에 데뷔, 2010년까지 활약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았다. 통산 2013경기에서 2368안타, 1292타점, 489 2루타, 3743루타, 796 장타, 8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모두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2년은 그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해였다. 당시 에인절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앤더슨은 7차전에서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시리즈 전체에서도 9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에서도 빛났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56개, 49개의 2루타로 리그 정상에 올랐고, 두 시즌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03년에는 올스타전 MVP와 홈런더비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칼 립켄 주니어 이후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1995년에는 타율 0.321, 16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MVP 표를 받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07년에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경기 10타점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앤더슨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이 위대한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회고했으며, 2016년 에인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당시에는 “좋은 동료였다는 평가가 가장 큰 칭찬”이라며 팀 중심의 철학을 강조했다.
통산 2529안타, 287홈런을 남긴 그는 은퇴 이후에는 방송 해설로도 활동하며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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