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승 페이스' 이게 말이 돼? MLB 다승 1위 오른 좌완 불펜 투수…아웃 하나 잡았는데 운까지 따른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한휘 기자= 4월도 안 지났는데 벌써 5승이다. 메이저리그(MLB) 다승 선두다. 그런데 선발 투수도 아닌 불펜 투수다.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투수 애런 애슈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애슈비는 1-1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7회 초에 등판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 스프로트가 2아웃을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애슈비가 배턴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어니 클레멘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7회 말에 밀워키가 곧바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애슈비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8회와 9회를 필승조 투수들이 틀어막으며 밀워키가 2-1로 이겼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은 애슈비가 구원승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벌써 시즌 5승(0패)째다. 올 시즌 11경기(1선발)에 등판한 애슈비는 평균자책점 3.21(14이닝 5실점)을 기록 중이다. 핵심 필승조급 선수는 아니라서 홀드와 세이브는 하나도 없는데 구원승만 5개다. 진기한 기록이다.
선발 투수들도 많아야 5경기를 뛴 시점이다. 선발 전승을 기록 중인 호세 소리아노(LA 에인절스)도 아직 4승이다. 덕분에 애슈비는 MLB 전체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린다. 가능성은 사실상 없지만, 산술적으로 45승 페이스다.

애슈비는 2018 MLB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마이너리거 시절에는 선발 유망주로도 기대를 모았으며, 2021년 MLB 데뷔 당시에도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았다. 2022년에는 27경기 중 1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2023년에는 MLB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결국 재활을 마치고 2024시즌부터는 불펜으로 전향했다. 필승조보다는 추격조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왔으며, 종종 대체 선발로도 나선다.
지난해는 애슈비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된 시즌이었다.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5월 하순 돌아온 후 한 번도 마이너로 내려가지 않고 43경기 66⅔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했다.

삼진 76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24개로 잘 억제했다. 주무기인 싱커의 평균 구속은 시속 97.5마일(약 156.9km)까지 오르며 선발 투수로 뛸 때보다 2마일(약 3.2km) 가까이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성공적으로 제압했다.
애슈비는 2022년 7월 밀워키와 5년 2,050만 달러(약 303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먹튀'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활약으로 평가를 반전시킬 발판을 놓았다.
그러더니 올해는 시즌 초부터 운까지 따르며 승리를 쓸어 담고 있다. 투구 내용도 준수하다. 현재 분위기라면 밀워키 구단이 실행할 수 있는 계약 연장 옵션 실행도 유력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