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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단속' 후 7연승…'10라운더 기적' 성영탁, KIA 핵심 불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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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단속' 후 7연승…'10라운더 기적' 성영탁, KIA 핵심 불펜 '우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불안하던 뒷문이 단단해진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환골탈태한 KIA의 불펜 중심엔 팀의 '마무리 투수'로 도약한 '10라운더의 기적' 성영탁(22)이 있다.

KIA는 지난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KIA는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한 KIA는, 이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키움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초반 2승7패로 승패 마진이 '-5'까지 갔었는데, 7연승으로 반등하며 공동 4위까지 도약했다. 선두 삼성(11승1무4패)과의 격차도 2.5게임 차로 가시권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불펜의 안정성이다. KIA는 개막전에서 9회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는 등 불안한 뒷문에 신음했다.

그러던 KIA는 부진이 거듭되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지난주 2군에 내려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다만 '대체 마무리' 1순위로 꼽히던 셋업맨 전상현이 늑간근 미세 손상으로 함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그러나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KIA는 둘이 빠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불펜진이 22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4실점(3자책)만 내줬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2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현재 KIA의 9회엔 성영탁이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완 성영탁과 좌완 김범수의 '더블 스토퍼' 시스템으로 가겠다고 밝혔는데, 좌완이 부족한 KIA 불펜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성영탁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전상현, 정해영에 앞서 6회 혹은 7회를 책임지는 '필승조'로 시작했던 성영탁은 등판 시기가 9회로 미뤄져도 변함없이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뒷문 단속' 후 7연승…'10라운더 기적' 성영탁, KIA 핵심 불펜 '우뚝'




그는 정해영, 전상현이 빠진 첫날인 11일 한화전에서 6-4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성영탁의 데뷔 첫 세이브였다.

지난 15일 키움전에선 7-5로 앞선 9회 등판해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피안타 1볼넷으로 만루까지 몰렸지만, 마무리투수는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는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6일 키움전에선 4점 차로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으나 역시 9회에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로 승리를 지켜냈다. 연투도 문제없이 소화해 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다 잡은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는 경기가 많았던 KIA는, 뒷문의 안정 속 선발진과 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파죽의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성영탁은 '10라운드 신화'를 쓰고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그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하위 순번 '타자'가 성공한 사례는 꽤 있지만, 고등학교 때 주목받지 못하던 투수가 프로 무대에서 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뒷문 단속' 후 7연승…'10라운더 기적' 성영탁, KIA 핵심 불펜 '우뚝'




데뷔 첫해를 2군에서만 보냈던 그는, 지난해 5월 콜업돼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지난해 45경기에서 52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추격조'에서 시작해 '필승조'로 격상해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임시' 이긴 하지만 마무리투수까지 꿰차며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성영탁은 "고등학교 때는 구속도 잘 안 나오고 좋은 투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10라운드 순번을 받은 것"이라며 "프로에 와서도 배우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린 선수들도 순위에 실망하지 않고 기회가 올 때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입지가 크게 달라졌지만 여전히 '1군 등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기도 하다.

성영탁은 "팀에서 나를 믿어주고 1군 무대에서 중요한 상황에 던지는 자체가 기쁘다"면서 "평균 구속도 작년에 비해 조금 올랐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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