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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이후 최고" 호평받던 김민재인데…'약체 전용 수비수' 전락 "빅매치 OUT 흐름 뚜렷"→伊유력지는 유벤투스 이적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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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변화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스페인 거함을 상대로 값진 역전승을 챙겼지만 그 이면엔 김민재의 복잡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8강 홈 2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경기장에 집결한 7만5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결국 웃은 쪽은 홈팀 뮌헨이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뮌헨은 합계 스코어 6-4로 UCL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4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벽한 밤이었다. 하나 김민재에겐 그렇지 않았다.

4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그는 끝내 피치를 밟지 못한 채 벤치에 머물렀다.

뱅상 콤파니 감독 선택은 명료했다.

중앙 수비 조합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내세웠고 김민재는 후순위에 배정했다.

더 큰 문제는 '추이'에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뮌헨 핵심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굳건히 주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빅매치’ 선발로 나선 건 지난해 12월 6일 슈투트가르트전(5-0 승)이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3위를 달리는 상위권 팀. 그 이후 김민재는 핵심 경기에서 좀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수비수가 출전 기회를 얻은 일전을 쭉 살피면 이 같은 추세는 한결 선명해진다.

베르더 브레멘(15위), 쾰른(13위), 함부르크(12위), 아우크스부르크(10위) 등 비교적 전력이 낮은 팀을 상대로 스타팅 출장을 명 받았다.

특히 UCL 무대에선 그 잣대가 더 냉정하다.

토너먼트에서 선발 기회는 대단히 제한적이었는데 아탈란타와 16강 2차전 출전 역시 이미 1차전 대승(6-1 승)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지난 11일 장크트파울리전(5-0 승)에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오랜만에 드높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하나 이러한 퍼포먼스에도 콤파니 감독 선택은 바뀌지 않았다.

현재 입지는 명확하다. 확실한 주전이 아닌 ‘상황에 따라 기용되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로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이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옛 스승과의 재회 시나리오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단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그 중심엔 나폴리 시절 33년 만에 스쿠데토 획득을 합작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현 유벤투스 감독이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5일 "유벤투스가 올여름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면서 "스팔레티 감독은 과거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지도하며 그의 가치를 유럽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당시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했다.

김민재에게 이탈리아는 각별하다. 2022년 나폴리에 입성하자마자 그는 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공식전 52경기 2골 2도움을 쌓고 33년 만에 나폴리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 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등 소속팀 동료와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리더십과 빌드업, 위치 선정은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파울로 말디니 이후 최고의 데뷔 시즌"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뽑히며 22위를 기록, 아시아 수비수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지위를 공인받았다.






김민재에게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는 세리에A 전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센터백이며 유벤투스란 새로운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다.

이탈리아 복귀설이 루머를 넘어 현실적 시나리오로 가속페달을 밟는 이유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고 뮌헨에서도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남은 건 '자신의 위치'를 되찾는 일이다.

팀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개인 입지는 급격한 내림세다. 그리고 그 간극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김민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출전 시간 확보보다 ‘사령탑의 신뢰’일는지 모른다. 그런 면에서 스팔레티와 재회는 최적의 해법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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