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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한화 타선도 초토화, 사상 첫 전 경기 QS도전, 삼성은 복도 많지...넝쿨째 굴러온 외인의 압도적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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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한화 타선도 초토화, 사상 첫 전 경기 QS도전, 삼성은 복도 많지...넝쿨째 굴러온 외인의 압도적 꾸준함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타고투저든, ABS든, 타격이 강한 상대든 별 상관 없는 투수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다.

어떤 상황, 어떤 상대를 맞아도 퀄리티스타트를 꼬박꼬박 해내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 한다.

불펜 소모가 많았던 주간에 이런 투구를 한번씩 해주니 사령탑 입장에서는 사비를 털어서 밥이라도 사주고 싶은 어여쁜 투수다.



'초강력' 한화 타선도 초토화, 사상 첫 전 경기 QS도전, 삼성은 복도 많지...넝쿨째 굴러온 외인의 압도적 꾸준함




후라도는 16일 대전 한화전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했다.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며 위기에 빠진 한화지만 적어도 스토브리그 동안 보강에 힘쓴 타선 만큼은 강력한 팀. 앞선 2경기 선발이었던 최원태 양창섭 모두 한화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달랐다. 이날도 어김 없이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오히려 앞선 3경기보다 더 잘 던졌다.

7이닝 6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매 경기 하나씩 내주던 피홈런이 없었고, 시즌 두번째 무4사구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탈삼진도 시즌 최다였다. 그야말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 후라도의 장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경기.

후라도 호투 속에 팀도 6대1 완승을 거두며 NC→한화 상대 연속 스윕의 6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지켰다. 후라도는 올시즌 4경기 2승1패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16으로 낮췄다.

4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키움 알칸타라, 두산 잭로그(이상 3QS)를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초강력' 한화 타선도 초토화, 사상 첫 전 경기 QS도전, 삼성은 복도 많지...넝쿨째 굴러온 외인의 압도적 꾸준함




후라도가 대단한 것은 압도적 꾸준함이다.

지난 3년 연속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매 시즌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삼성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는 197⅓이닝으로 200이닝을 육박했다. 30경기 중 무려 23경기를 6이닝 3자책 이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 중 15경기는 7이닝 3자책 이하 퀄리티스타트+ 경기였다.

올시즌은 마치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할 기세다.

삼성 수비는 단단하기로 소문난 팀. 여기에 최형우 가세와 류지혁의 대폭발 속에 상하위 타선 구분 없는 리그 최강 타선이 구축됐다. 과거 많은 경기 타선 지원을 시원치 않게 받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했던 후라도로선 득점, 수비 지원이 늘어날 올시즌은 최고의 환경이다.



'초강력' 한화 타선도 초토화, 사상 첫 전 경기 QS도전, 삼성은 복도 많지...넝쿨째 굴러온 외인의 압도적 꾸준함




이런 보물 같은 투수를 삼성은 지난해 단 돈 100만 달러에 썼다.

KBO에서 2년을 뛰며 최고 활약을 펼쳤지만 키움이 돌연 계약을 포기하면서 새 외인 상한선 기준이 적용돼 버렸다. 크게 인상해 줘도 모자랄 판에 전년도에 받았던 13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를 깎은 액수로 계약해야 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제도적 불가피함을 설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후한 보상을 약속했고, 기대 만큼 활약하자 그 약속을 지켰다. 헌신에 대한 감사와 싸게 쓴 데 대한 미안함을 담아 삼성은 지난 겨울 파격 인상으로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 달러. 지난해 타자 중 최고의 MVP급 활약을 펼친 르윈 디아즈의 최대 총액 16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 후라도로서는 여러모로 신바람이 날 만한 2026년 시즌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주는 선수. 진정한 '에이스'다.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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