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 출신' 중국 가서도 日 축구에 무너졌다..."일본은 아시아 최고 강호, 톱클래스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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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과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 감독이 중국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의 벽을 실감했다. 완패를 인정하며 일본 축구의 압도적인 실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중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 U-20 여자 대표팀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일본이 결승에 진출해 한국을 꺾고 올라온 북한과 만나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일본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5분 만에 이타무라 마오의 선제골이 터졌고, 24분에는 후쿠시마 노아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실점 이후 필사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일본 골키퍼 이와사키 유하의 안정적인 방어망을 뚫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콜린 벨 감독은 승자인 일본의 실력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경의를 표했다. 벨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압박이 너무 빨랐다. 우리는 낮은 위치에서 수비만 강요당했고, 마치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힘겨운 시간이었다"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음을 시인했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탔던 중국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일본과의 체급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벨 감독은 "오늘 만난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강호다. 톱클래스와의 대결에서 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패인을 짚으며 중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벨 감독은 "축구 능력의 핵심은 경기 이해력과 판단력, 그리고 이를 수행하는 능력이다. 현재 일본은 이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라며, "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 8개월 동안 한국 여자 축구의 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일본 대표팀과 3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당했던 바 있다. 지난 2024년 6월 한국을 떠나 현재는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본과 북한의 U-20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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