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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현장] 한국 찾은 '친한파' 에브라 "韓 레전드는 손흥민 아닌 박지성…팬들 성원 10배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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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현장] 한국 찾은 '친한파' 에브라




[STN뉴스] 강의택 기자┃

"한국 팬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을 10배 이상으로 돌려주고 싶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OGFC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 레전드 팀과 맞붙는다.

OGFC는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EPL 전성기를 풍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손잡고 만든 팀이다. 화려한 이름값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는 팀인 만큼, 이번 경기는 출범 후 첫 공식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팀 창단과 함께 독특한 목표도 제시했다. 선수들이 현역 시절 기록했던 최고 승률인 73%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팀을 해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며 이번 프로젝트에 진정성을 더했다.

첫 상대는 수원 삼성의 레전드들이다. 수원은 염기훈, 곽희주, 서정원, 양상민 등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나서 OGFC와 맞붙는다. 각 팀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자존심이 걸린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본 경기를 앞둔 15일 에브라는 OGFC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에브라는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인 레전드다. 2006년 맨유에 입단해 2014년까지 8시즌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379경기에 출전했다.



[STN@현장] 한국 찾은 '친한파' 에브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핵심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그 기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특히 에브라는 박지성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끈끈한 관계는 한국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에브라는 맨유 시절 활약과 박지성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스타로 남아 있다.

입국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에브라는 "한국은 나에게 집 같은 곳이다. 한국 팬들은 항상 나에게 존중심을 보여주고 사랑도 보내준다"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식이다. 오늘 저녁에도 떡볶이를 먹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박지성과의 재회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마지막으로 함께 뛴 순간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에브라는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나기 전인 2011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며 "박지성이 떠났을 때 형제를 잃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STN@현장] 한국 찾은 '친한파' 에브라




이어 "은퇴 후 축구 자체가 그립지는 않지만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것은 정말 그립다"며 "한국 팬들이 우리 둘이 다시 함께 뛰는 모습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강제로 박지성이 수술을 받게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에브라는 OGFC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한 이유도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컨디션에 몸을 맞추는 것이다. 이번 경기를 아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몸 상태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일찍 왔다"며 "내일 박지성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고 박지성의 아버지도 만날 예정이다. 한국에 친구들도 많아 경기 후에도 조금 더 머물다 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인 수원 레전드 팀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보였다. 에브라는 "수원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수원의 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의 홈이지만 한국은 나에게도 홈 같은 곳이다. 나 역시 홈에서 이기고 싶다"며 웃었고 "수원이 긴 역사를 가진 팀이고 바르셀로나도 이긴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로 구성된 OGFC는 승률 73%를 목표로 하고 있고, 지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STN@현장] 한국 찾은 '친한파' 에브라




특히 박지성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브라는 "내가 생각하기에 박지성은 한국 축구 최고의 전설이다. 손흥민도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박지성"이라며 "다리가 하나만 있어도 잘 뛸 것이다. 10%만 뛰어도 다른 선수의 100%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재활 과정이 느리다고 하길래 내가 '변명하지 마라. 너는 통증이 있어도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이기에 가능한 농담이었고, 동시에 박지성을 향한 신뢰가 담긴 말이었다.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브라는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 사인과 사진 촬영도 최선을 다해서 해주고 싶다"며 "한국 팬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을 10배 이상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은퇴했지만 이번 경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팬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할 일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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