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철수? '천문학적 적자' LIV 골프, 창설 이래 최대 위기...CEO는 "시즌 중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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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LIV 골프가 창설 4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재정을 뒷받침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철회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다.

"우리 시즌은 계획대로"…CEO의 긴급 이메일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수습에 나섰다. 오닐은 1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시즌은 계획대로, 중단 없이, 전속력으로 계속된다"고 밝혔다. ESPN이 입수한 이 이메일에서 오닐은 "언론 보도는 흔히 추측으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의 실체는 필드 위에서 보여주는 결과로 증명된다"며 "2026년 일정의 핵심부로 진입하는 지금, 조직의 에너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메일은 PIF가 2022년 출범 이후 50억 달러(7조 2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이 리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대회를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불씨를 당긴 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였다. 이 매체는 PIF가 LIV 골프 지원을 중단하기 직전 단계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LIV 골프 임원들이 뉴욕 맨해튼에서 긴급 회의를 위해 소집됐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임원들이 이른바 '구명줄'을 찾고 있다고 표현했다. PIF 투자 없이 운영을 이어가거나, 축소된 예산으로 협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라는 것이다.

PIF의 전략 전환, LIV는 빠졌다
결정적인 신호는 PIF 스스로 보냈다. PIF는 현지시각 16일 향후 5개년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승인한 이 계획은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과 경제 다각화에 방점을 찍었다. 발표문 어디에도 LIV 골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PIF 측은 언론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LIV 골프 6번째 대회는 17일 멕시코시티 인근 클루브 데 골프 차풀테펙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대회 진행 자체는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부 선수들은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났고, 대회 관계자들은 티 타임도 통상대로 공개했다. 피어볼스GC 주장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들은 것이 없다"며 "연초에 야시르 알루마이얀 PIF 총재로부터 이 프로젝트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PIF는 2022년 LIV 출범 이후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 캐머런 스미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등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수백만 달러짜리 보장 계약으로 영입했다. 대회 상금도 2500만 달러(362억원)에서 이번 시즌 3000만 달러(435억원)로 올랐다. 켑카는 올해 1월 PGA 투어 복귀를 요청해 LIV를 떠났고,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도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오닐은 2025년 1월 취임 후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 획득, 72홀 정규 경기 방식 도입 등 리그 정상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이메일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조직의 운명은 종종 이런 압박의 순간으로 정의되기도 한다"며 "우리는 기존 질서를 타파하겠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고, 어떤 역풍에도 회복력을 보여줄 것"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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