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내줬다' ERA 7점대인데 한화는 왜 데려왔나…군필 좌완 일낸다, 152억 포수에 선전포고 "만나면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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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만나면 이기고 싶어요."
이제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된 투수 이교훈은 두산 동료들과의 맞대결을 기다린다.
한화는 14일 오전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내주는 대신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교훈은 청원중-서울고 출신으로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통산 59경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7.28을 기록 중이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온 이교훈은 "경기도 이천에서 택시 타고 대전으로 왔다. 이동 시간이 길더라. 두산에 대한 추억을 정리하면서 왔다. 대전에 가까워질수록 어떤 활약을 해야 할지 생각하며 설레고 기대하며 왔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한화 매니저님에게 전화를 받고 나서 알았다. 트레이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실감도 안 났다. 순간 '내 이름이 왜 포털 사이트에 뜨지? 뭐 잘못했나' 하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가까워질수록 '진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가 이교훈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내준 선수는 KBO 역대 최다안타 1위에 빛나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2170경기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타율 0.319를 기록한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이교훈은 "손아섭 선배 같은 대단한 선수랑 트레이드가 됐다는 게 실감이 되더라. 한화에서 좋게 봐주시고 선택을 한 거니까 내가 해야 할 일 잘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서울고 1년 선배 강백호와도 친분이 있고, 또한 두산에 있을 때 등번호 7번을 넘겨주며 고액의 가방을 선물로 줬던 박찬호에 대한 일화도 전했다.
이교훈은 "강백호 선배는 서울고 때부터 친했다. 밥도 많이 사줬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배포가 컸다"라며 "박찬호 선배는 두 달 있으라고 준 거 아닌데, 왜 가냐고 농담을 건넸다. 가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으니까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건네주셨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지난 시즌 10경기 1승 평균자책 1.17을 기록했지만, 아직 1군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고 할 수는 없다. 더 잘해야 한다.

이교훈 역시 "8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새 출발을 하고, 잘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야구 더 깊게 파고 들어서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두산을 상대로 만났을 때 어떨지, 표정만 봐도 어떤 공을 기다릴지 보인다. 의지 선배와 꼭 붙고 싶다. 청백전을 해도 던질 곳이 없다. 만나면 이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제 8년 차인데 신인 시절부터 잘하든 못하든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제는 대전에서 유쾌한 성격,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한화 팬들에게도 많은 응원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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