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3연투도 아닌데 8회에 필승조를 아낀다? LG가 이래서 왕조 꿈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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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불펜투수 3일 연투가 단 한 번도 없는 유일한 팀이었다(장현식이 더블헤더 포함 이틀 동안 3경기에 출전해 3세이브를 올린 적은 있다). 9개 구단에서 많게는 25번(롯데), 적게는 2번(삼성) 나온 3일 연투를 LG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LG는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이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 개막 3연패 뒤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는 동안 접전이 반복됐는데도 3일 연투한 투수는 없다. 심지어 필승조인데 이틀 연투조차 안 하는 투수가 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트레이드 복덩이 후보' 사이드암투수 우강훈이 그 주인공이다.
우강훈은 지난 1일 KIA전을 시작으로 7일 NC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챙겼다. 이 4경기를 포함해 올해 5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첫 3경기에서는 피안타도 볼넷도 몸에 맞는 공도 없었다.
시즌 초 불펜 구성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에서, LG는 우강훈에게 곧바로 필승조 임무를 부여했다. 그만큼 확신을 가질 이유가 충분했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지금은 우강훈의 구위가 최고다. 우리 팀에서 구위로는 1등이라고 본다.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무조건 1이닝은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연속 안타를 맞을 구위는 아니라고 본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LG는 7일과 8일 열린 NC와 원정 시리즈에서 우강훈을 1경기에만 올렸다. 7일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27구를 던진 만큼 연투를 막고 휴식일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유영찬이 연일 세이브 상황에서 이틀 연투를 반복하는 가운데 주말 3연전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여기에 고개를 저었다.
염경엽 감독은 "주말 시리즈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27구를 던져서다. 우강훈이 연투를 할 때는 20개 미만으로 던졌을 때라고 보면 된다"며 "20개, 특히 25개를 넘어가면 무조건 연투가 없다고 보면 된다. 1이닝이라고 하더라도 그 앞에 던진 경기가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우강훈이 27구를 던지기 전 교체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막았으니까. 그전 같으면 바꿨을 거다. 결과가 있으니까 놔둔 거다. 그리고 구위를 봐야 한다. (타자를)이겨낼 수 있는 구위가 있느냐 없느냐. 우강훈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었으면 바꿨을 거다"라고 말했다.
LG가 10일 SSG를 10-2로 대파하면서 우강훈을 비롯한 필승조 투수들은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됐다. LG는 9일 우천취소와 10일 대승으로 얻은 필승조 휴식을 바탕으로 11일 SSG전에서 4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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