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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페퍼, “FA 박정아·이한비와는 결별 유력”…구미시 “3개 기업과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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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페퍼, “FA 박정아·이한비와는 결별 유력”…구미시 “3개 기업과 이야기 중”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구단의 앞날이 어두컴컴하기만 하다. 팀의 미래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페퍼는 현재 해체와 인수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아직 그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페퍼 배구단 역시 아직 페퍼 저축은행 본사로부터 새 시즌 구단 운영 여부에 대해 그 어떠한 지침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FA, 자유계약신분 선수들이다. 페퍼의 경우 박정아와 이한비 두 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만약 21일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두 선수는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려야 하는 미아 신세가 된다.



‘존폐 위기’ 페퍼, “FA 박정아·이한비와는 결별 유력”…구미시 “3개 기업과 이야기 중”





이런 가운데 페퍼 구단 측은 사실상 박정아, 이한비 두 선수와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했다.

페퍼 구단 관계자는 새 시즌 이한비. 박정아의 동행이 어려울 것 같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박정아의 경우 1, 2개 팀에서 영입 문의가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이한비는 아직 그 어떤 팀으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아와 이한비가 속한 A그룹(연봉 1억 원 이상) 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6명) 외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의 이적료로 줘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만만치 않다.

다른 팀이 큰 지출에 대한 부담 없이 원활하게 FA 영입을 하기 위해선 두 선수 모두 일단 원소속팀 페퍼와 연봉을 일정 부분 '삭감'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옮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존폐 위기’ 페퍼, “FA 박정아·이한비와는 결별 유력”…구미시 “3개 기업과 이야기 중”





그러나 인수와 관련해 물밑에서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건 경북 구미시다. 구미는 최근 4개의 중견 기업에 배구단 인수를 타진했다. 그중 1개 기업은 난색을 보였고, 나머지 3개 기업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평소 배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배구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폐 위기’ 페퍼, “FA 박정아·이한비와는 결별 유력”…구미시 “3개 기업과 이야기 중”





구미시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의 연고지로 사용된 바 있고, 홈 경기장으로 쓰이던 박정희 체육관도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V리그 운영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미시는 10억 원 상당의 구단 운영 지원금을 인수 기업에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나머지 3개 기업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오는 6월 30일이 새 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만큼, 늦어도 5월 안에는 인수 구단이 나타나야만 인수인계 등을 거쳐 2026-27시즌 정상적인 V리그 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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