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전드 넘으면 '안세영과 4강 격돌’…한국 '집안전쟁' 현실화 유력→中 5위 격파 이어 8강행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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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단식 랭킹 3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 기세가 매섭다. 아시아 최고 권위 개인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에서 안세영(삼성생명)과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엿보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9위 심유진은 9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렛샤나(37위)를 2-0(21-14 21-8)으로 일축했다.
전날 세계 5위 강자인 중국의 한웨를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전고를 올리며 대회 8강에 안착했다.
준준결승 상대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15위)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선 심유진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16강에서 오쿠하라를 경기 시작 28분 만에 2-0(21-11 21-9)으로 완파했다.
오쿠하라에게 쓴잔을 마신 첫 만남은 7년 전이다. 2019년 9월 코리아오픈 32강에서 0-2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당시는 오쿠하라가 최전성기를 달릴 때였다.
세계 랭킹 3위의 강자였고 실제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2017 글래스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야마구치 아카네 이전 일본 여자 배드민턴을 떠받치던 기둥이었다.
1999년생인 심유진은 이제 갓 세계 52위에 이름을 올린 성인 커리어 첫발을 뗀 약관의 유망주였다.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오쿠하라를 잡을 경우 대진표상 4강에서 안세영과 만날 수 있다.
이날 안세영은 베트남의 응우옌투이린(26위)을 30분 만에 2-0(21-7 21-6)으로 제압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준준결승에서 일본의 샛별 미야자키 도모카(9위)와 격돌하는데 상대 전적(6승 무패)에서 보듯 안세영 낙승이 예상된다.
세계 배드민턴 '본령'인 아시아 강국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 개인전으로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자리하는, 사실상 ‘미니 세계선수권대회’로 불리는 전장에서 결승행을 놓고 국내 랭커끼리 집안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심유진은 렛샤나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 갔다.
1게임 초반은 고전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1-5로 끌려갔다.
그러나 절묘한 하이클리어로 만회점을 뽑은 뒤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2-5).
연속 득점으로 6-6을 만든 뒤 힘 있는 대각 공격으로 7-6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단 한 차례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냈다.
언더 클리어와 드롭샷으로 렛샤나를 전위로 끌어낸 뒤 강하게 내리꽂는 직선 공격이 일품이었다.
20-14에서 렛샤나 하이클리어가 멀찌감치 라인을 벗어났다. 첫 게임을 7점 차로 따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은 더 순조로웠다. 4-3에서 3연속 포인트를 쓸어 담아 점수 차를 벌린 뒤 11-6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심유진 오른편을 공략하는 렛샤나 스매시가 연이어 라인을 벗어났다. 렛샤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12-7에서 사실상 승세가 심유진 쪽으로 기울었다. 각도 큰 반(半) 스매시로 상대 균형을 무너뜨린 뒤 이어 꽂는 후속 공격이 눈부셨다.
4연속 득점으로 16-7을 만들었다. 20-8에서 렛샤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려 넘어오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 2-0으로 셧아웃 승을 거두며 아시아선수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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