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첫 승에도' 깊은 한숨, 한화 문동주 "구속 더 올려야, 볼 많은 건 자신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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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4이닝 동안 70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하고 물러나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당연히 5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 본인이 아쉬움에도 4회까지만 던졌는데 오늘은 5이닝을 던지려고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5회까지 던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기록했지만 46구 중 절반을 조금 웃도는 26구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포크볼(21구)과 슬라이더(19구), 커브(6구)로 변주를 주며 92구를 던졌다.

3회엔 타선이 공격에서 강백호의 스리런 홈런 포함 4점을 안겨준 뒤 등판해 에레디아에게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공략 당해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 잘 마쳤다.
특히 5회엔 1사 이후 정준재에게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최정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았으나 김재환을 높은 코스의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2로 앞선 가운데 공을 불펜 투수들에게 넘겼고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승리를 따내고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운이 좋았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지나갔는데 그래도 순간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던 게 정말 중요했다"며 "너무 추웠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시즌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 당초 지난 1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위해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어깨 통증을 겪었고 결국 꿈에 그리던 WBC 출전도 무산됐다. 한 번 끊어서 갔던 만큼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려야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5이닝만 던졌고 개막 후 첫 경기에서도 4이닝을 던지며 5점을 내주고 패전을 떠안았다.
문동주는 "솔직히 저번 경기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어서 정말 반성도 많이 했다. 그래서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제구는 나쁘지 않았다. 공부했던 부분이 있는데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고 실투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고 호수비도 많아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일단 볼이 많은 건 제가 자신이 없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워피처 유형이기에 무엇보다 구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문동주는 "일단 스피드가 더 올라와야 된다. 그러면서 조금 더 공 끝이 살아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면 적은 투구로도 공격적으로 제가 원하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안타 맞은 공들이 몰리는 공도 있었고 뭐 정확하게 제거가 되는 공도 있었는데 그건 온전히 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즌을 늦게 준비한 만큼 너무 급하게 생각하진 않으려 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게 늦었지 않나.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초반에 겪을 수 있는 일인데 당연히 따라오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 안 좋았으니까 마지막에는 제일 좋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버티고 있다"고 애써 달랬다.
인천=안호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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