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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마이너 보낼거야… '첫 선발' 김혜성, 2안타 1볼넷으로 팀 대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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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기적처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혜성(LA 다저스)이 2026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으나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맞대결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래도 마이너 보낼거야… '첫 선발' 김혜성, 2안타 1볼넷으로 팀 대승 이끌어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정규리그에서 170타석 기회를 받았다. 초반엔 4할대 타율을 기록하다가 고타율인 0.280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런데 이는 정상적인 기회가 아니었다. 애초부터 다저스에서는 김혜성의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2025시즌 개막전 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등 김혜성보다 우선 순위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김혜성은 이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잠깐 기회를 받은 것이었다. 가을야구에서 대수비 1번, 대주자 1번으로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다저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또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더불어 톱유망주 알렉스 프릴랜드 카드도 고민했다.

결국 프릴랜드가 김혜성 대신 메이저리그에 남고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25시즌에 이어 김혜성은 2시즌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게 됐다.

그런데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다저스는 내야진을 채울 선수로 김혜성을 선택했다. 6일엔 대수비로 출전했고 7일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혜성은 2-1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우완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의 2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03마일(약 166km)였으나 타구방향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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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삼킨 김혜성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좌완 불펜투수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깊은 중견수 플라이 때 2루로 진출하며 빠른 주력을 과시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5회초 2사 1루에서 플레밍과 리턴매치를 벌였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절치부심한 김혜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토미 난스의 2구 싱커를 받아쳐 행운의 내야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첫 안타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기세를 탄 김혜성은 8회초 1사 후 스펜서 마일스를 상대로 2구 시속 95.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토론토를 14-2로 물리쳤다. 간판타자 오타니는 시즌 3호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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