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원도 ‘너 자격 없어’ KBO 최강 직구의 굴욕… 140m 초대형 만루포 맞았다, 나갈 때마다 실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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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패스트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실점에, 이번에는 만루 홈런까지 맞았다.
앤더슨은 5일(한국시간)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팀이 7-1로 앞선 5회 위기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만루 홈런을 맞으며 고전했다. 1이닝 동안 자신의 자책점은 하나였지만, 만루 홈런을 맞은 탓인지 승리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이날 앤더슨은 1이닝 동안 1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에도 불구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1.57에서 10.80으로 조금 낮아졌다. 3월 27일 샌디에이고전 1⅓이닝 1실점, 4월 1일 애리조나전 1이닝 2실점에 이어 홈 데뷔전에서도 실점하며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는 등 불안한 감을 이어 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앤더슨은 시범경기까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으나 출발이 좋지 못하다.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선발에서 쓰는 대신 이기는 경기에서 롱릴리프 몫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날도 실점하면서 향후 고민이 커졌다.

4회까지 7-1로 앞서 나가고 있었던 디트로이트는 5회 들어 선발 잭 플래허티가 흔들렸다. 플래허티가 무사 1,2루에서 벌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고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리자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달라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앤더슨은 첫 타자 조던 워커에게 좌중월 만루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1B에서 2구째 95.6마일(153.9㎞)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워커의 방망이에 정확하게 걸렸다. 타구 속도 113.7마일(183㎞),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차는 단숨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앤더슨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2사 후 파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스캇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하고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플래허티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선발 투수는 승리투수 요건 자격이 없었다. 보통 리드를 지킨다는 가정 하에 두 번째 투수에게 승리투수 자격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기록원은 앤더슨에게 승리투수를 주지 않았다.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효율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중반 위기를 극복하고 11-6으로 이겼는데 기록원은 앤더슨이 아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허터에게 승리투수를 안겨줬다.
앤더슨의 이날 최고 구속은 96마일(154.5㎞)까지 찍혔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5마일(152.9㎞)이 나왔지만 통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에서는 최강의 직구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평범한 수준의 패스트볼 구속이다. 3경기 연속 실점으로 앤더슨의 입지 또한 다소간 불안해졌다. 지금의 보직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린 앤더슨이다. 당초 선발 진입이 유력했지만 팀이 프렘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며 자리가 사라졌다.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의 기량을 높게 평가해 보통 이기는 경기에서의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점이 이어지면서 고민을 남기고 있다. 피안타율은 0.250으로 나쁜 편이 아니지만, 3⅓이닝에서 홈런 두 방을 얻어 맞으며 피장타에 대한 부분은 숙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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