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안현민과 똑같은데” 이범호 눈여겨본 KIA 터미네이터, 1군 외야에 파란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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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올 시즌 캠프 출발을 앞두고 한 외야 유망주의 몸에 대해 흐뭇한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2022년 KIA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외야수 한승연(23)이 그 주인공이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한승연은 몰라보게 체격과 힘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힘도 좋고, 발도 빠르고, 방망이도 괜찮다. 안현민(KT)과 몸은 똑같은데”라고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한승연이 안현민과 같은 레벨의 선수라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 능력에서는 충분히 장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그릇을 가진 만큼 실전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향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런 한승연은 팀의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이름을 넣으며 구단의 기대치를 입증했다. 비록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캠프 기간 중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장·단점을 확인했다는 것은 아직 1군 경력이 없는 이 선수에게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퓨처스리그(2군) 시작과 더불어 맹타를 터뜨리면서 1군에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승연은 2일까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36, 1홈런, 11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26을 기록하며 대활약하고 있다. 10경기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로 나서면서 낸 성적이라 더 의미도 있다.
퓨처스리그는 1군보다는 투수들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시속 150㎞ 이상의 제구되는 공을 던지는 선수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이 각종 트래킹 지표, 그리고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다. 한승연은 현재까지 3개의 삼진밖에 당하지 않았고, 반대로 4사구는 7개를 골랐다. 한승연의 활약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대목이다. 타구 속도도 평균 시속 143㎞(트랙맨 기준)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타구질을 뽑아내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 또한 매일 2군에서 리포트를 받는 만큼 한승연의 활약상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근래 들어 캠프에서 한승연의 장점을 봤기에 2군 경기를 100% 다 보지는 못해도 머릿속에 상이 그려지는 느낌이다.
이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한승연에 대해 “코너 외야수를 보는 선수들이 있어 중견수를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발이 빠르다. 도루를 할 수 있는 스피드보다는 탄력이 붙으면 2루나 3루까지 가는 속도가 굉장히 좋다”고 잠재력을 즐겁게 이야기했다.

연습 때는 타격 실력을 이미 증명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스스로 확인했다. 다만 이것이 실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며 감을 잡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1군 콜업 대상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감독은 “한승연 정해원 박상준과 같은 선수들은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1군에서 못하는 선수들이 있으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딩장은 아니겠지만 한승연은 팀 외야에 사정이 생겼을 때 최우선 콜업 후보가 될 수도 있다. KIA는 2일 이창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투수 하나를 더 올리기 위해 야수 하나를 뺄 것이라는 예고였는데 이창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나성범 카스트로 오선우 박정우 박재현 등 외야를 볼 수 있는 선수들 상당수가 좌타자다. 우타자는 김호령 정도다.
좌·우 밸런스가 필요한 시기가 있기 마련인데 한승연은 우타자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중견수까지 소화할 정도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코너 외야도 물론 가능하다. 김도영 윤도현 박민 등 20대 초·중반 내야수들이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는 KIA 1군 엔트리에서 외야 또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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