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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보다 야구장이 먼저” 10년 전 결단…허구연 총재, 김범일 전 대구시장에 감사패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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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보다 야구장이 먼저” 10년 전 결단…허구연 총재, 김범일 전 대구시장에 감사패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신청사보다 야구장이 먼저였다.” 그 선택이 10년 뒤 깊은 울림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뜻깊은 장면이 연출됐다. 허구연 KBO 총재가 김범일 전 대구시장에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1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2016년 문을 연 뒤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김범일 전 시장의 결단이 있었다.

당시 대구시는 낙후된 시청사 건립과 야구장 신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다. 재정 여건상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범일 전 시장은 과감하게 야구장을 먼저 선택했다.



“신청사보다 야구장이 먼저” 10년 전 결단…허구연 총재, 김범일 전 대구시장에 감사패 [오!쎈 대구]




그 배경에는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김범일 전 시장은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야구장을 새로 지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후된 야구장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시청사보다 야구장을 먼저 짓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허구연 총재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요즘은 시청사도 화려하게 짓는 시대인데, 그때 ‘조금 불편하더라도 야구장이 먼저’라는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곳에 올 때마다 김범일 시장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이런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의 야구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일 전 시장은 야구장 입지 선정과 설계 과정에서도 야구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교통 접근성을 고려해 현재 위치를 선택했고, 그 결과 팬과 선수 모두 만족하는 구장이 탄생했다.



“신청사보다 야구장이 먼저” 10년 전 결단…허구연 총재, 김범일 전 대구시장에 감사패 [오!쎈 대구]




그는 “야구장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다. 좋은 야구장이 생기면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10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선택은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야구장을 향한 한 사람의 결단과 이를 기억하는 또 한 사람의 진심이 이날 대구에서 따뜻하게 교차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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