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땅 치고 후회하겠네…ML 3번째 역사 만든 日 519억 거포, 벌써 '역대급 혜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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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아직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막 극초반의 임팩트가 엄청나다. 역대급 '혜자 계약'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을 제치고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56경기에서 무려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빅리그 구단들의 시선에 무라카미는 리스크가 큰 선수였다. 일단 1, 3루 수비력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 컸다. 게다가 무라카미가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패스트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선이 컸다. 이런 요소들이 무라카미의 몸값에 큰 영향을 미쳤고, LA 다저스 등 소위 '큰손'으로 불리는 구단들은 무라카미의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에서 보여준 성과가 확실했던 만큼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약 519억원)의 계약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 계약은 무라카미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매우 상하는 규모였다. 이에 무라카미는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한 뒤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나겠다는 생각으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 선택은 지금까지는 '신의 한 수'가 될 조짐이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데뷔전의 마지막 타석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더니 29일 열린 밀워키와 맞대결에서 또 한 번 아치를 그리며,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신인 선수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흐름을 탄 무라카미는 30일 밀워키와 맞대결에서 시즌 3호 홈런까지 때려냈고, 이는 2016년 트레버 스토리(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2019년 카일 루이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신인 선수가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역사로 연결됐다.
무라카미는 31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네 경기 홈런을 터뜨리진 못했으나,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경기 종료 시점으로 4경기에서 4안타 3홈런 3타점 4득점 타율 0.286 OPS 0.929를 기록 중이다.
분명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무라카미는 옵트아웃을 통해 2026-2027년 스토브리그에서 '잭팟 계약'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벌써부터 무라카미의 몸값을 두고 '가성비 좋은 영입'이라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ESPN'은 무라카미를 두고 "화이트삭스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공 대응 능력에 대한 의문은 계약 평가를 낮춘 요인 중 하나였는데, 그의 3홈런은 모두 직구 계역(포심 1개, 커터 2개)에서 나왔다"고 주목했다.
물론 이 패스트볼 계열의 볼들이 모두 90마일 초반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무라카미는 분석대로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에 8번을 스윙해 파울 3개, 땅볼 1개, 헛스윙 4개를 기록할 정도로 아쉬운 모습이다. 그러나 밀워키도 이를 모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개의 홈런을 맞았다. 이는 무라카미가 95마일의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요소다.
'ESPN'은 "각 구단은 무라카미가 스카우팅 리포트를 뒤집기 전까지 계속해서 빠른 볼 위주로 공략할 것"이라면서도 "무라카미는 조이 갈로와 비슷하게 선구안이 좋아 볼넷을 고를 수 있는 유형이다. 최고 수준의 구속이 아니라면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이미 증명했다. 무라카미는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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