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안타깝다, 또 기회 있을 것" 2618안타 타자 1타석 만에 사라졌다…빈자리에 투수 엄상백 등록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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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개막시리즈에서 단 1경기만 소화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경기가 없던 30일 외야수 손아섭의 1군 엔트리를 말소, 31일 투수 엄상백을 등록햇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던 손아섭은 해를 넘겨서도 팀을 찾지 못하다 2월 초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한화에 잔류했다. 첫 번째 FA 때 98억원, 두 번째에는 64억원에 계약했던 손아섭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숫자를 줄여서라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다만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순 없었다. 2618안타로 KBO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 중인 손아섭이지만, 이제 한화의 엔트리는 지명타자 한 자리를 특정 선수에게 고정해 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주전 외야수를 맡기기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수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사인한 손아섭은 계약 후 1군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던 호주 멜버른이 아닌 퓨처스팀이 훈련 중인 고치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1군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 실전 경기를 시작할 때에도 손아섭은 1군 선수단으로 합류하지 않고 퓨처스팀에서 훈련했다.

손아섭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자체 청백전부터 김경문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퓨처스팀 테이블 세터로 나선 손아섭은 9일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10일에도 1타수 1볼넷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아섭은 시범경기 최종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417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16일 두산전에서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요나단 페라자가 휴식을 취한 23일 NC전에서는 선발 우익수로 나서 3안타에 호수비까지 펼쳤다. 한화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기용이었다.
손아섭이 보여준 모습에 김경문 감독도 꽤 빠르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손아섭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미 쟁쟁한 타선에서 손아섭은 개막전이었던 28일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나와 내야 땅볼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고, 29일에는 결장한 뒤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31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아섭이가 내려가는 건 감독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다시 와서 또 뛸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등록된 엄상백은 곧바로 불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여기저기 다 해야 한다. 선발이 끌어주지 못할 때는 이어서 던져줘야 하고, 중간에서도 준비하고 그런 식으로 쓸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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