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재원-KT 이강민-롯데 박정민,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슈퍼 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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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선수(19)가 될 겁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26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새 시즌 팀의 히트 상품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감독은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어린 선수가 담대하고 탄탄하다. 매우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채운 만원관중(1만7000명) 앞에서 키움 투수들을 상대로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개막전에서 안타를 3개 이상 기록한 고졸 신인 타자는 1996년 해태 장성호(49·은퇴)밖에 없었다.

KT는 직전 시즌 내야진 평균 나이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0대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가 심했던 팀이다. 특히 주전 내야수 가운데 가장 젊었던 유격수 심우준(31)이 2024시즌 뒤 한화로 이적하면서 작년 시즌 내내 ‘유격수 오디션’이 이어졌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강민이 깔끔한 수비는 물론 방망이까지 터뜨리며 내야에 신바람을 몰고 왔다.
이강민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걸 보고 안타를 1개만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첫 안타(2루타)를 만드는 등 운이 좋았다”면서 “(오재원과) 친한 친구라서 라이벌 구도가 생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는 이미 베테랑 마무리 투수 김원중(33)이 있다. 팀이 6-1로 앞선 개막전 9회말 김태형 롯데 감독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린 투수도 김원중이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첫 타자 김지찬(25)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그때 김 감독이 마운드에 올린 선수가 박정민이었다.
신인 투수들은 1군 무대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 등판해 경험을 쌓다가 점차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박정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 감독에게 ‘필승조’감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이 투수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도망가지 않는 피칭과 강력한 구위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6-3으로 쫓긴 9회말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박정민은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며 롯데 구단 최초 신인 개막전 세이브 기록의 주인이 됐다. 박정민은 이튿날엔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임보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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