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손흥민처럼 넣었는데, 이런 불운이…'SON 더비' 노리는 에릭센 "내 코너킥 골 아니었어?" 덴마크, 홍명보호 첫 상대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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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판이 '손흥민 더비'로 펼쳐질 가능성이 생겼다.
덴마크는 27일(한국시간)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반 내내 밀집 수비에 막혀 숨을 고르던 흐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덴마크의 공세로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무너졌고, 균열이 생긴 순간 덴마크의 공격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연쇄 반응처럼 골이 이어졌다. 구스타브 이삭센(라치오)의 슈팅이 굴절된 뒤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가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둘은 역할을 바꿔 추가골을 합작했다. 흐름을 탄 이삭센은 1분 뒤 다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3-0으로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장면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정교한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아스널)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완전히 봉인했다.

승리 뒤편에는 여유도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는 마지막 득점을 두고 유쾌한 논쟁이 오갔다. 뇌르고르는 "세리머니를 하는데 에릭센이 ‘공이 이미 라인을 넘은 것 아니냐’고 묻더라"며 웃었다.
골 장면에 이유가 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에릭센은 문전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올렸다. 평소에도 킥 정확도가 대단한 에릭센이기에 발을 떠난 볼은 큰 커브를 그리며 먼 골대 쪽으로 휘어들어갔다. 그대로 놔뒀어도 다이렉트 골이 됐을 법했다. 명장면을 만들 수 있던 기회를 뇌르고르가 건드려서 득점자가 바뀐 셈이다.
그래도 에릭센은 팀 승리에 더 방점을 뒀다. 뇌르고르는 "에릭센은 '어차피 둘 다 이름이 크리스티안이니 누구 골이든 상관없다'라고 농담했다"며 "각도에 따라 에릭센의 골처럼 보이기도 했다. 에릭센은 이전에 골을 많이 넣었으니 이번에는 내 골로 했으면 한다"라고 재치 있게 말을 맺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이름으로 향한다. 손흥민과 에릭센의 재회 가능성이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사이로,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플레이오프 결승에 오른 덴마크가 체코까지 잡으면 한국의 첫 상대로 확정된다.

덴마크는 에릭센을 중심으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마르세유),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 핵심 자원들이 포진해 있어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부 주축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팀 완성도는 흔들림이 없었다.
결승행 문턱에서 덴마크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이들은 이번에도 본선 진출을 당연한 목표로 삼고 있다. 뇌르고르는 “이전 경기 부진 이후 부담이 컸지만 잘 극복했다. 이번 승리는 그 기억을 지워낸 경기였다”며 결승전 각오를 다졌다.
운명의 퍼즐은 이제 마지막 한 조각만 남았다. 덴마크와 체코의 최후 승부를 남겨두면서 홍명보호 코칭스태프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 전력 분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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