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할 노릇… ‘키움 이적’ 안치홍, 시범경기 타율 0.341 2홈런 10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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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안치홍(36)이 ‘약속의 땅’ 키움에서 새 시즌 반등을 꿈꾼다. 마지막날 홈런을 포함해 시범경기 맹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안치홍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시범경기 최종 LG전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국가대표 좌완 손주영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안치홍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 2사 만루에서 박명근의 직구를 밀어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2023년 한화와 맺은 ‘4+2’년 72억원 자유계약선수(FA) 대형 계약을 모두 마치기도 전에 팀을 떠나야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워낙 좋지 못했다. 66경기 타율 0.172로 2009년 데뷔 이후 비교할 시즌을 찾기도 어려울 만큼 부진했다. 안치홍 스스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할 만큼 악몽 같은 시즌이었다.
안치홍이 다시 반등을 꿈꾼다.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송성문까지 미국으로 떠나면서 약한 타선이 더 약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베테랑 안치홍이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시즌이다.
안치홍은 이날 경기 후 “투수 공에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시범경기를 돌아보며 그는 “원하는 스윙도 많이 나왔고,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시즌 중에도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로 시범경기 일정은 모두 끝났다. 시범경기를 타율 0.341 2홈런 10타점으로 마친 안치홍은 “남은 시간동안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점검하고 똑같이 이어가며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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