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압도적' 천하의 김도영 밀리나…"원래 타격으로 뽑았다, 계속 좋으면 도영이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 2차 1라운드의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 타격으로 뽑은 친구거든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내야수 박민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당장 주전을 맡겨도 될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수비 안정감은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현 두산 베어스)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타격.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17경기에서 타율 2할5리(94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1군에서 믿고 쓰기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올해 벌써 프로 7년차. 드디어 타격에 눈을 뜬 걸까. 박민은 시범경기부터 미친 듯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12경기 성적은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OPS 1.062다. 안타를 많이 생산하기도 했지만,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 장타를 펑펑 쳤다.
이 감독은 "2차 1라운드의 몫을 이제 하고 있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본인이 이제는 타격에 자신이 생긴 것 같다. 원래 타격으로 뽑은 친구다. 우리 스카우트팀에서 이야기할 때 정말 방망이를 잘 쳐서 뽑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콘택트가 내가 생각했을 때도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칭찬했다.
박민은 시범경기 타율 전체 6위, 팀 내에서는 김호령(3할6푼4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내야 경쟁자들 가운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대로 백업으로 두기에는 아까운 타격 페이스다.
이 감독은 그래서 박민을 어떻게 하면 더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당장은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박민을 3루수로 먼저 내보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박민은 사실상 개막 엔트리 확정이고, 최소 김도영 다음 3루수 자리를 확보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박)민이가 3루수로 더 들어가게 해도 될 것 같다. 민이가 계속 좋으면 도영이가 계속 지명타자를 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선우가 계속 좋으면 (나)성범이가 계속 지명타자로 칠 수도 있다. 그래도 옵션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민이도 (정)현창이도 내야는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2024년 MVP이자 KIA의 주전 3루수이다. 박민이 김도영을 완전히 밀어낼 일은 없다. 다만 지난해 햄스트링을 3번이나 다쳤기에 올해 수비 이닝 관리를 고려하고 있다. 박민 덕분에 김도영을 관리해 줄 여유가 생긴 것부터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KIA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가장 얼떨떨한 것은 당사자인 박민이다. 어떤 노력이 효과를 봤을까.
박민은 "준비를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도 많다. (박)찬호 형은 (개인) 캠프를 데리고 가줬고,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까지 다들 캠프 동안 많이 도와주셨다. 점점 내 것도 찾아가는 것 같고, 결과도 자신 있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잘 치는 타자들이라면 어떤 자세가 나오는지 (김)주찬 코치님이나 조승범 코치님이나 (김)선빈 선배님이 알려주셨다. 내 폼으로 잘 치는 타자들에게 있는 공통점이 내게는 없어서 손 위치를 바꿨고, 다리가 많이 열리는 것도 줄어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부터 너무 페이스가 빠른 것은 아닐까.
박민은 "나는 지금 이렇게 쳐야 한다. 눈에 띄고 좋은 평가가 있어야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다. 그냥 이렇게 자신감을 쌓아서 정규시즌 때도 똑같이 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복을 논하기는 이르다.
박민은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많이 이른 것 같다. 시범경기기 때문에 정규시즌 때도 이렇게 하고 있으면 그때는 진짜 행복할 것 같다. 올해는 1군 엔트리에 계속, 1년 내내 있으면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작성일 2026.03.25 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