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10억 FA가 이렇게 잘할 일? '타율 0.421' 시범경기 대폭발…비결이 뭐예요?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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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최고의 결과다.
KT 위즈 한승택(32)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최종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승 홈런을 책임지며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선보였다. 팀의 7-3 승리에 공헌했다.
한승택은 1-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의 초구 커터는 볼이었다. 이어 2구째로 144km/h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한승택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비거리 109.2m의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팀에 2-1 역전을 선물했다.
이날 활약으로 한승택의 올해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0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11타점, 장타율 0.737, 출루율 0.435, OPS(출루율+장타율) 1.172, 득점권 타율 0.714 등이 됐다.

경기 후 만난 한승택은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내게 유리한 볼카운트였기 때문에 앞에서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보자고 생각했다. 약간 빗맞은 듯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타구가) 넘어간 것 같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시범경기 타율이 훌륭하다. 한승택은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이전 팀(KIA 타이거즈)에 있을 때는 경기에 많이 못 나가 아쉽기도 했는데 지금은 시범경기지만 계속 출전하고 있다"며 "체크할 부분은 하고, 좋은 것은 계속 밀고 나가려 했다. 준비가 잘 된 듯하다"고 밝혔다.
한승택은 "그래도 2군 퓨처스팀에 있었던 시간이 무척 좋았다고 생각한다. 1군에 머물면 너무 좋겠지만 2군에서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1군에선 타석에 설 기회가 별로 없었다. 2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며 경기 플랜, 투수들의 성향, 스트라이크존 등을 공부하고 연습하려 했다. 그게 잘 돼 지금까지 이어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스윙이 크면 안 된다. 가능한 짧게 한 뒤 공을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히자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며 "그게 잘 맞으면 한 번씩 홈런도 나오더라. 컨디션 조절 잘해서 정규시즌 때도 지금처럼 야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승택은 "다들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약간 그렇게 느꼈다. 시범경기 타율 등이 (정규시즌) 기록에 들어가진 않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 자신 있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로운 팀에서 새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3년 한화 이글스의 3라운드 23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던 한승택은 이용규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2015년 9월 말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 후 새 소속팀인 KIA에 합류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엔 첫 FA 자격을 얻었다. KT와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옮겼다.
한승택은 "환경이 바뀌긴 했지만 어디서든 야구하는 건 다 똑같은 것 같다. 팀 적응도 다 마쳐서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KT 투수진과는 처음 손발을 맞추게 됐다. 한승택은 "투수들 공이 다 너무 좋아 수비할 때 편한 느낌이다. 내 의견도 다들 잘 따라준다. 그래서 합이 잘 맞는 듯하다"며 "포수 (장)성우 형이 외인 투수들이 등판할 때 '이쪽, 이쪽 코스 한 번 써봐라'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렇게 해보니 결과가 좋았다. 시즌 때도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가상 인상적인 KT 투수는 누구였을까. 한승택은 "이 팀에 오기 전부터 (고)영표 형이었다. 타석에서 본 그 체인지업을 잊을 수가 없다"며 "역시나 움직임이 진짜 좋더라. 영표 형과 (소)형준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극찬했다.
이전 소속팀 KIA와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시범경기서 먼저 한 차례 경험했다. 지난 14~15일 KIA와의 광주 2연전서 원정경기를 치렀다. 한승택은 "기분이 이상했다. 팬분들께 인사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했다. 약간 망설였던 것 같다"며 "수원에도 KIA 팬분들이 많이 오시니 그때 또 인사드리려 하고 있다. 근데 진짜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고백했다.
한승택은 "광주에 원정팀으로 가니 더그아웃도 다르고 시야도 달라졌다.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몇 번 더 가면 적응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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