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홈런 1위' 54억 안방마님 자리 빼앗나…'4연타석 홈런' 거포 포수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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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진짜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제대로 무력 시위를 펼치며 주전 안방마님 자리까지 빼앗을 기세다. 벌써 안방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허인서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10으로 패했지만 허인서의 한 방이 한화를 그나마 웃게 했다.
허인서는 9회 무사 1,2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좌완 정현수의 3구, 한복판 139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176.5km에 달하는 빨랫줄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5m.
이로써 허인서는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을 터뜨리면서 이재원(LG), 고명준(SSG)을 제치고 시범경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점은 4위에 올라있다.

허인서는 홈런 타점 뿐만 아니라 시범경기 타격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9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5홈런 9타점 OPS 1.255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과정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허인서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포수 조련사’ 김경문 감독의 눈에도 허인서의 활약이 잔잔했던 안방마님 구도에 파동을 주고 있다고 느낀다.
최재훈도 이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16일 대전 두산전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고, 20일 대전 KIA전에서 처음 선발 출장했다. 그럼에도 최재훈이 아닌 허인서의 출전 비율이 더 많다.

김경문 감독은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감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가서 역시 자기 역할을 잘 하더라”면서도 “지금은 또 우리 (허)인서가 잘하고 있다. 팀 내에서 경쟁하면서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재훈의 출장 시간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시작할 때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현재 허인서의 활약이 최재훈을 위협할 만큼 강렬하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허인서는 일찌감치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상무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6월 10~11일 퓨처스리그 서산 두산전에서는 2경기에 걸쳐서 4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렸다.

공격력에 좀 더 방점이 찍힌 거포 포수로 인상이 짙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비력이 일취월장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눈높이에도 만족할 만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포구 블로킹이 안정됐고 지난해 표본은 많지 않았지만 도루 저지율 62.5%를 기록했다. 3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5개의 도루 시도를 잡아냈다.
지난해 두 번째 포수를 맡았던 이재원이 올해 부터는 플레잉코치로 나선다.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짓고 지도자 연수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재훈을 보좌하고 또 위협할 만한 두 번째 포수가 필요했다. 허인서가 적임자였는데, 시범경기에서 기대대로, 아니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안방구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교롭게도 주전 포수인 최재훈과 한화가 2022시즌을 앞두고 맺은 5년 54억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난다. 한화도 최재훈 후계자로 허인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의 추후 행보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허인서의 활약으로 안방 경쟁 구도가 흥미로워졌다. 한화의 시범경기 막바지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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