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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현장] "덕분에 축구 잘하고 갑니다" 이정효 감독, 파주 때렸던 그 입에서 나온 김해 칭찬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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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해-김태석 기자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김해 FC전 승리 소감 첫 마디는 놀랍게도 김해 FC를 향한 감사함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김해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이었지만, 악몽으로 여겨지는 수원의 지난 원정 경험을 빗댄 '변화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멘트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2시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김해 FC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수원은 전반 5분 김지현, 후반 21분 헤이스, 후반 종료 직전 박현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김해를 상대로 넉넉한 세 점 차 승리를 얻어내며, 시즌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서울 이랜드전 전반 18분 박재용에게 내준 실점 이후 무실점을 이어가며 내리 4연승을 받아낸 직후였다. 수원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얻어낸 4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고, 무엇보다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 감독이 주변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결과를 또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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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뿌듯하게 생각해도 될 만한 경기 후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부심보다는 고마움을 먼저 입에 담았다.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해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원정팀 팬들을 배려해주시고, 주차 공간도 잘 마련해주셨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원정 라커룸과 감독실도 깨끗하게 잘 마련해주셨다. 덕분에 경기 잘하고 간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광주 FC 사령탑 시절부터 상대팀 경기장 시설은 물론 자신이 맡고 있는 광주의 시설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강하게 이를 비판하는 모습으로 유명한 이 감독의 입에서 상대팀 경기장 시설에 대한 칭찬이 나온 것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파주 프런티어 FC 원정 당시 파주의 경기장 상태를 크게 비판했던 이 감독임을 떠올리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는 점에서 크게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이 감독을 비롯한 수원 선수단은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원정 경기를 치렀다. 2024년에 문을 연 김해 종합운동장이 비교적 최신식 종합운동장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했지만, 김해의 구단 차원에서 손님 맞이에 굉장히 노력한 결과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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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은 이날 원정팀 라커룸 리모델링을 마친 김해 종합운동장의 첫 원정팀 손님이었다. 김해 종합운동장은 당초 경기장 구조상 홈팀과 원정팀 라커룸이 붙어 있는 다소 기형적인 내부 구조를 갖췄었는데, 이 문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적을 받자 곧바로 조치에 나섰다.

홈팀 라커룸과 멀리 떨어진 공간에 라커룸 내부 인테리어를 싹 뜯어 고쳤으며, 선수들이 머무는 라커룸 맞은편 방에 넓직한 감독실을 따로 마련했다. 김해 관계자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원정팀 라커룸 공사는 경기 이틀 전에 모두 마무리했다고 한다. 즉, "깨끗하게 마련해주셨다"라고 한 이 감독의 평가는 순도 100% 마음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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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최근 파주 프런티어 FC 원정 경기에서 생각 이상으로 열악했던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했던 수원 관계자들은 경기 직전 만난 자리에서 클럽 창단 후 처음 찾는 김해 종합운동장의 시설을 비롯해 원정팀을 배려하는 안내에 엄지를 내밀며 크게 만족하기도 했다.

주차나 경기장 내부 진입 등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파주에서의 좋지 못한 경험이 작용했는지는 몰라도 김해는 굉장히 편하고 쾌적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그리고 이 감독도 이러한 칭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한편 원정팀 수원의 찬사를 받은 김해는 이날 수원 원정을 끝으로 4월 일정을 통해 원정 4연전에 임하게 된다. 오는 4월 23일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2026 생활체육대축전 때문에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원정팀 라커룸 공사에 심혈을 기울였던 김해 직원들은 수원전이 끝나자마자 지자체가 준비한 비교적 큰 행사의 무리 없는 진행을 위해 짐을 정리하며 공간을 비워주는 작업에 임했다. 김해는 오는 5월 3일 K리그2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을 통해 안방인 김해 종합운동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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