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방출→5일 만에 재취업→키움 새출발...269홈런 강타자가 극찬했던 우타 거포 기대주, 4번째 팀에서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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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강진성(31)이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강진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키움 입단 소식을 전했다. 그는 키움 구단 로고와 함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Let’s go 히어로즈”라는 글을 남겼다. 내년 시즌 키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4라운드 3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진성은 2021년 12월 박건우(NC)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5월 두산은 김정우와 1대1 트레이드를 하면서 강진성을 SSG로 떠나보냈다. SSG에서 우타자 보강을 위해 강진성을 원했다.
그러나 강진성은 지난 5일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이상 투수), 김지현, 전경원(이상 포수), 최경모, 최유빈(이상 내야수)과 함께 SSG 선수단 정리 명단에 포함됐다.
방출 통보를 받은 지 5일 만에 키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강진성은 1군 통산 476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3리(1236타수 325안타) 26홈런 155타점 145득점 24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 NC 소속으로 121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53득점 9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당시 결정적 순간마다 홈런과 안타를 때려내는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감격의 통합우승까지 맛봤다.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 강진성은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 6타점 13득점을 남겼다.
현역 시절 1군 통산 269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형 3루수로 명성을 떨친 박석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육성 코치는 NC 시절 강진성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당시 그는 “타격 훈련하는 것만 봐도 스케일이 다르다. 장담한다. 몇 년 안에 우리 팀 주축 선수가 될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키움의 부름을 받은 강진성이 방출 성공 사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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