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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시리즈 7전 4선승제로 바꾸자"...다저스 3년 연속 탈락 위기, 로버츠 제도 탓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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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7전 4선승제로 바꾸자.”

LA 다저스의 매년 가을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그런데 우승 이후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했지만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2년 간은 다저스가 희생양이었다. 모두 서부지구 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2022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3패로 발목이 잡혔다. 2023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전 전패로 물러나면서 챔피언십시리즈도 밟지 못했다. 

특히 내셔널리그의 지구 우승팀 징크스가 지독하다. 202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5번 시드 샌디에이고, 6번 시드 필라델피아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2023년 역시 5번 시드 필라델피아와 6번 시드 애리조나의 경기였다. 만약 올해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3년 연속 지구 우승팀들이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된다.

2022년부터 양대리그 포스트시즌 참가팀들이 8팀에서 12팀으로 늘어난 이후 지구 우승 이후 디비전시리즈 선착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저스가 대표적인 희생양일 뿐, 다른 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에서는 와일드카드 상위 3팀과 지구 우승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은 1팀, 총 4팀이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다. 승률이 높은 상위 시드팀의 홈구장에서 3경기가 모두 열린다. 와일드카드시리즈 승자가 디비전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지구 우승을 차지한 2팀과 5전 3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른다. 

이 과정에서 디비전시리즈 선착팀들은 대략 5일 가량의 휴식을 가진다. 정규시즌 여독을 풀고 맞이하는 것도 괜찮지만 경기 감각과 포스트시즌 긴장감 유지 차원에서는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고 또 데이터로 증명이 되고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막차로 탑승한 6번 시드 뉴욕 메츠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3번 시즈 밀워키 브루워스를 2승1패로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1패로 격파하면서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 ‘현재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방식으로는 지구 우승팀이 수많은 파울 타구처럼 계속 탈락한다. 내셔널리그에서 필라델피아와 밀워키는 이미 사라졌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도 탈락했다. 클리블랜드(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뒤쳐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이 방식을 적용한 결과, 지구 우승팀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서 와일드카드 팀들이 경기를 치르는 5일 동안 앉아있어야 한다는 게 분명해졌다. 단순한 패턴이 아닌 팩트다. 현재 플레이오프 구조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우승팀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구 우승팀, 상위 시드팀들이 휴식을 취하지만 경기 감각도 되찾기 전에 디비전시리즈가 끝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기다리고 있었지만 샌디에이고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고전하고 있고 다시 한 번 탈락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장 12일 열리는 5차전 선발 투수도 마땅치 않다.

로버츠 감독은 ‘스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디비전시리즈 7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7경기 시리즈는 상대와 더 나은 테스트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가 노력할 수 있을지를 지켜볼 수 있다. 나는 7경기 시리즈가 좋다”라며 7전 4선승제 규정이 낫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022년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8패를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를 5전 3선승제가 아닌 7전 4선승제로 바꾸면 지구 우승팀들이 더 날카롭게 다듬는데 시간이 더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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