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오해 피하려다가..." 여자배구 대표팀 차상현 감독 선임, 행정적 절차 하자로 '무효'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더게이트]

대한배구협회가 또 대한배구협회 했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됐던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의 선임 결정이 행정적 절차 하자로 인해 무효화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진행한 여자배구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가 협회 정관상 위원 수 미달을 이유로 '불승인' 의견을 최종 통보한 데 따른 결정이다.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이 발표된 후 절차 문제로 뒤집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문제의 핵심은 사령탑 선발을 주도하는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의 구성원 수였다. 당초 위원장 1인과 위원 6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어야 했으나, 선발 계획 수립 전 위원 1명이 사퇴하며 6명인 상태로 절차가 진행됐다.

협회는 당시 신규 위원을 급히 충원할 경우,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인위적 구성이라는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결원이 있는 상태로 평가를 강행한 셈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7명 이상'이라는 정관 규정 미달 상태에서 이뤄진 의결은 원천 무효라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협회는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해 "위원 1명 부족이 결의를 무효로 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아 체육회와 협의를 시도했다. 행정적 실수는 맞지만, 선발 결과 자체를 뒤집을 사안은 아니라는 논리였다.






'위원 1명 부족'이 부른 사상 초유의 취소 사태

이번 결정으로 차상현 감독과 이숙자 코치 체제는 잠시 멈춰 서게 됐다. 다만 협회는 차 감독이 재공모 절차에 참여하는 데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차 감독은 지난 공모 당시 이숙자 코치와 패키지로 지원해 4명의 후보 중 최고점을 받았던 만큼, 재공모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여자 대표팀은 당장 4월 말 소집을 앞두고 있다.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까지 험난한 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협회는 공모 기간을 기존 4주에서 2주로 단축해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수장의 공백 속에 시작되는 대표팀으로선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