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받아본 포수도 감탄 "시즌 때도 이러면 더할 나위 없다", 김진욱 이대로 5선발 굳히나…'新 체인지업'에 우타자도 속수무책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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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이대로면 5선발 확정이 유력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10-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좌완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14경기에서 27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5선발은) 지금 (김)진욱이가 좋아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였다.
김진욱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이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9일 경기 역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1회 박찬호-정수빈-다즈 카메론의 상위 타선을 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역시 강승호와 양석환을 삼진 처리하는 등 좋은 투구를 이어나갔다.
김진욱은 3회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박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찬호와 정수빈을 각각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다시 안정을 찾은 김진욱은 4회 삼자범퇴 이닝을 다시 만들었다. 카메론에게는 체인지업으로, 양의지에게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강승호를 상대로는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진욱은 5회에도 양석환과 안재석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박준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잘 던지던 김진욱은 6회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박지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박찬호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으면서 2, 3루 상황에 몰렸다. 결국 여기서 김진욱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박준우가 카메론에게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이날 김진욱은 5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포심(40구)과 슬라이더(21구), 체인지업(16구), 커브(6구) 등을 섞어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마크했다.
김진욱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손성빈은 "진욱이가 너무 잘 던졌다. 시즌 때도 이렇게 던지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성빈은 "구위 자체도 너무 좋았고, 변화구 제구도 좋았다"며 "안 좋았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포커스를 바꿔가면서 타깃 설정을 바꾸다 보니 빨리빨리 결과가 좋아져서 그런 점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진욱은 우타자 상대로 들어간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 김진욱은 "전 게임부터 '이럴 때 많이 써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씀해주셨다. (손)성빈이가 사인을 많이 내줬고, 그 타이밍에 제구가 잘 돼서 타자들이 스윙을 많이 해줬다"고 얘기했다.
이어 "데이터팀에서 추천해 준 체인지업이 있다. 손목 각이 안 나오다 보니 오히려 슬라이더 형식으로 던진다. 2군에 있을 때부터 데이터팀과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손성빈도 "(김)진욱이가 작년부터 체인지업을 매번 연습했는데, 자리잡는 데까지 오래 걸렸다"며 "오늘 정도만 하면 시합 때 쓰기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욱이는 슬라이더, 커브밖에 없었는데, 반대쪽으로 쓸 수 있는 구종이 생기니까 우타자랑 승부할 때 너무 유리한 점이 생겼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김진욱의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 관리가 되었고, 효율적으로 이닝을 이끌어줘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이대로라면 5선발 자리도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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