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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악 부상!' 아시아쿼터 선수 부상에 또 한 번 고개 숙인 뉴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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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악 부상!' 아시아쿼터 선수 부상에 또 한 번 고개 숙인 뉴타이베이




 

[점프볼=마카오/손대범] 뉴타이베이 킹스의 가드, 모하메드 시나 바헤디는 수비를 하다가 갑자기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딱 봐도 가벼운 부상은 아니었다. 모두가 걱정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그는 자신의 부상 정도를 직감했는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20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파이널스 6강 경기 2쿼터가 시작된 지 1분 30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모든 흐름이 그때부터 바뀌었다. 바헤디가 쓰러지기 전까지 25-12로 앞서며 순항하던 뉴타이베이 킹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눈앞에서 동료를 잃은 제이슨 워시번을 비롯한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상대팀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D.J. 뉴빌과 그랜트 제럿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고, 히에지마 마코토의 3점슛으로 스코어는 29-28로 뒤집혔다. 뉴타이베이는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릴 정도로 넋을 잃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 번 내준 기세는 되돌리지 못했다.

이전까지 절정의 흐름을 가져가던 뉴타이베이가 갑자기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실력 차 이상의 타격이 있었다.

뉴타이베이에게는 ‘아시아 쿼터의 악몽’이다. 지난 12월, 이들은 팀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사니 사카키니를 무릎 부상으로 잃었다. 204cm, 37세의 백전노장인 사카키니는 아시아 쿼터(팔레스타인) 선수이지만, 웬만한 미국 선수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EASL에 출전하는 많은 외국 선수들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온 사카키니를 인정해왔던 만큼, 팀 내 위상도 작지 않았다.

그렇게 핵심을 잃은 뉴타이베이는 EASL 파이널을 앞두고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이란 국적의 올림피언, 모하메드 시나 바헤디를 영입한 것이다. 185cm의 바헤디는 2025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 출전했고,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소화해온 베테랑 가드다.
 



[EASL] '악 부상!' 아시아쿼터 선수 부상에 또 한 번 고개 숙인 뉴타이베이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았지만 이날 우츠노미야를 상대로도 워시번의 스크린을 활용해 돌파하는 등 남다른 리듬과 기술을 선보였다. 그런 바헤디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선수단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워시번은 “시나(바헤디)와 함께 지낸 시간은 2주 남짓했지만, 굉장히 좋은 선수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1쿼터에 큰 에너지를 안겨주었다”라며 “사카키니에 이어 또 경기 중간에 동료를 잃었다. 이게 패배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정신적으로 흔들린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뉴타이베이는 슈퍼스타 제레미 린마저 은퇴하면서 큰 경기에서 분위기를 끌어줄 리더가 없었다. NBA 드래프티 출신 제일린 콜 해리스가 18득점으로 선전했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3점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제레미 린의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마카오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던 뉴타이베이는, 결국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한편, 바헤디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순간, 상대팀 우츠노미야도 타부세 유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일어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승리팀 우츠노미야는 4강에서 같은 일본팀인 류큐 골든킹스와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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