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3 막상막하였는데…중국은 1-2 완패, 우승 좌절되자마자 '감독 경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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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중국 현지에서 안테 밀리치치 감독의 경질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호주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중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조준했다. 중국은 B조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강호’ 북한을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약체로 평가되는 대만을 만났는데, 심상치 않은 경기력으로 우려를 모았다. 중국은 전후반 내내 몰아쳤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하고 나서야 2-0으로 승리했다. 점유율은 72%였고, 슈팅은 총 26개였다.
당시 밀리치치 감독은 선수단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는 결코 이상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전반에는 조직력이 흔들렸고, 정상적인 흐름 속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만약 호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보였다면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드시 경기를 철저히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직시해야 한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렇게 4강 길목에서 ‘개최국’ 호주를 만난 중국. 호주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미 A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2-3으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3-3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었다. 중국은 전반 17분 만에 풀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는데, 전반 26분 장 린옌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3분 케르에게 역전골을 헌납했고,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1-2로 패배했다.
밀리치치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경기력은 좋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력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강팀을 상대할 때 나오는 경기 양상이었다. 우리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으로 여러 차례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더 뛰어났고, 그 부분이 결국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소였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최선을 요구하는데, 오늘 선수들은 그걸 해냈다. 경기 계획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래서 더 자랑스럽지만,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우선 이번 경기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성장도 인상적이었다"며 입을 아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밀리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즈보바'는 "중국 대표팀은 밀리치치 감독과 결별이 확정됐다. 중국축구협회 측에서 위약금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초 밀리치치 감독은 지난해 잉글랜드에 0-8로 대패한 뒤 압박을 받았다. 그는 협회와의 계약 해지 문제 협의 과정에서 아시안컵까지 팀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위약금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소후 닷컴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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