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이래서 쫓겨났구나…'2안타 2볼넷→타율 0.406' 펄펄 나는 '전미 16위 유망주', 빅리그 안착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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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한 선수가 '스타 군단' 뉴욕 메츠의 주전 외야수로 전망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메츠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중인 카슨 벤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나서서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벤지는 1사 후 투수 잭 펜로드의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메츠의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2회 2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으로 밀어낸 타구가 좌익수 왼쪽 코스로 굴러가는 절묘한 2루타가 됐다. 4회에는 6구 승부 끝에 이날 경기 2번째 볼넷을 얻어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깨끗한 우전 안타까지 날리며 펄펄 날았다.
벤지는 8회 초 수비에서 콜린 하우크와 교체됐다. 경기는 메츠가 6-12로 졌으나 벤지는 이날 양 팀에서 유일하게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5타점 OPS 0.972가 됐다.

벤지는 메츠가 차세대 핵심 선수로 기대하는 만 23세의 좌타 외야수다. 2024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됐고,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에서 시즌을 마치는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5년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116경기 타율 0.281 15홈런 73타점 22도루 OPS 0.857이다. 이에 'MLB 파이프라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통합 유망주 순위에서 벤지를 16위에 올렸다. 전문 외야수 가운데는 4위에 해당한다.
벤지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거 신분이다. 하지만 올해 MLB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동행해 테스트를 받고 있다. 백업 외야수 자리를 두고 배지환, 마이크 터크먼 등 같은 좌타 외야수들과 동등한 신분으로 경쟁에 돌입했다.
배지환이 최근 나쁘지 않은 타격감에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데는 벤지의 '불방망이'도 영향이 컸다. 결국 역할이 겹치는 배지환이 밀려나면서 벤지의 빅리그 진입 확률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그런데 현지 예상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아예 후안 소토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벤지가 메츠의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한다. 신인 선수의 개막전 선발 출전까지도 점칠 수 있는 위치까지 온 것이다.
물론 우타자 타이론 테일러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벤지는 이날 좌투수를 상대로 3타석에서 전부 출루에 성공했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좌완 상대 8타수 4안타 3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를 고려하면 플래툰 없이 벤지가 그대로 외야진에 뿌리를 내릴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23세 신인 선수가 스타 군단에서 본인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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