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 부패 있다는데?” 홍명보 감독 당황시킨 요르단 기자 날선 질문 [오!쎈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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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암만(요르단), 서정환 기자] 요르단 기자의 질문에 홍명보 감독이 당황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1승1무, 4골)이 조 선두, 한국(1승1무, 3골)은 2위다. 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하려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결전을 하루 앞둔 9일 암만 메리어트 호텔에서 양팀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홍명보 감독과 부주장 이재성이 참석했다. 요르단대표팀의 기자회견에 20명 정도의 요르단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은 “준비는 평상시처럼 했다. 지난 첫 경기(팔레스타인)와 두 번째 경기(오만)보다 편안하게 준비했다. 새로운 선수들도 들어왔다. 기존에 하고자했던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도 편안해보인다”고 자신했다.
이날 20명 정도 요르단 기자들이 취재를 왔다. 홍명보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요르단 국영방송 기자는 “한국축구에 부패가 있다는데 홍명보 감독의 입장을 말해달라”고 질문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세한 상황은 몰라서 ‘부패’라는 단어를 썼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나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대응했다.
경기 후 요르단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취재진에게 “축구와 관련이 없는 질문이 나와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요르단 기자들은 “2008년 이후 한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한 번도 요르단을 이긴적 없는데?”라는 팩트가 틀린 질문도 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3승3무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 0-2 패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해 “그만큼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도 패배가 있었다. 요르단 선수들도 굉장히 자신감을 가질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변화가 있다. 월드컵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요르단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었던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와 무사 알 타마리가 부상을 당했다. 알 타마리는 결장이 확정됐다. 알 나이마트는 한국전 출전확률이 50%다.
홍명보 감독은 “알 타마리는 훈련하고 재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들었다. 다른 선수(알 나이마트) 출전 가능성을 들었다. 중요한 것은 그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력을 갖추느냐다. 부상 기간이 길어서 경기력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요르단 기자들도 손흥민 부재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모든 환경이 좋은 상태서 할 수 없다. 양팀 모두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해 나가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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